사천시 청렴도 경남 유일 2년연속 1등급
사천시 청렴도 경남 유일 2년연속 1등급
  • 김영우 선임기자·구경회기자
  • 승인 2019.12.09 19:07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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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경남도 3등급·도교육청 2등급
창원 진주도 상위권…거제 김해 하동 함양 합천은 하위권 기록

경남도내 지자체 중 사천시의 청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는 지난해보다 1등급 하락한 3등급, 경남도교육청은 1등급 상승한 2등급을 각각 받았다.


또 거제시와 김해시, 하동군, 함양군, 합천군은 4등급으로 청렴도가 낮은 지자체로 기록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교육지원청, 공직유관단체 등 609개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발표했다. 권익위는 해마다 공공기관의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국민, 기관 내부 직원, 전문가·업무관계자 등의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을 적용해 종합청렴도를 측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사천시는 종합청렴도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등급을 차지하면서 경남도내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은 지자체가 됐다.

사천시가 2년 연속 청렴도 1등급을 차지한 것은 자치단체장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공직기강 확립과 부정부패 없는 청렴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강도 높은 청렴시책을 추진한 결과물로 풀이된다.

지난해 1등급을 받았던 창원시는 1단계 하락해 2등급을 받았으며, 진주시도 지난해와 같은 2등급을 유지해 청렴도가 높은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고성군과 의령군도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해 2등급을 기록했고 창녕군과 산청군, 함안군도 지난해와 같은 2등급을 유지했다.

밀양시는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해 3등급을 기록했고 통영시는 1단계 하락해 3등급을 받았고 양산시는 지난해와 같은 3등급을 유지했다. 남해군도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해 3등급을 받았고 거창군도 지난해보다 1단계 하락해 3단계가 됐다.

지난해 2등급을 받았던 김해시는 두단계, 3등급을 받았던 거제시는 한단계 하락해 4등급으로 추락했고 지난해 최하위등급인 5등급을 기록했던 함양군은 4등급으로 한단계 올랐다. 하동군은 지난해 3등급에서 4단계로 하락했고 합천군은 지난해와 같은 4등급을 기록했다.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중에서 한국남동발전이 지난해와 같은 2등급으로 가장 높은 청렴도를 보였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시설안전공단은 3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등급을 받아 하위권을 맴돌았다.

한편 올해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가 전년 대비 0.07점 상승한 8.19점으로 3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국민이 경험한 ‘공공서비스 부패(금품·향응 등) 경험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청렴도 측정결과는 3년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정부의 반부패 개혁성과를 일반국민, 공직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반부패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갑질·채용비리 관련 청렴도 결과 등 불공정과 특권을 근본적으로 개혁해 달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잘 헤아려 보다 체계적으로 ‘공정’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급 기관도 이번 결과로 나타난 국민과 조직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자율적인 청렴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우 선임기자·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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