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우리 공직사회는 아직도 뇌물과 청탁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법처리되는 공직자가 끊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국민들의 공직사회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의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경남도와 도내 시군의 성적은 평년작에 그쳐 공직사회의 분발이 요구된다. 경남도는 지난해보다 1등급 하락한 3등급, 경남도교육청은 1등급 상승한 2등급을 각각 받았다.
사천시는 종합청렴도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등급을 차지하면서 경남도내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은 지자체가 됐다. 창원시와 진주시, 고성군과 의령군, 창녕군, 산청군, 함안군은 2등급을 받았다. 반면 김해시는 두단계, 3등급을 받았던 거제시는 한단계 하락해 4등급으로 추락했고 지난해 최하위등급인 5등급을 기록했던 함양군은 4등급으로 한단계 올랐다. 하동군과 합천군도 4등급을 기록했다.
도내 8개 지자체가 1~2등급을 받았고 도교육청이 비교적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지만 이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청렴도는 언제든지 추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아울러 청렴도 평가만을 잘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청렴한 공직풍토를 만들어 나가고 도민의 공복이라는 자세를 견지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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