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와 경남과기대는 지난 6월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추진위 산하 공동실무위원회에서 비전·특성화 분야, 교육·연구 분야, 행정·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통합 추진 기본계획(안)을 도출했다. 이어 10월 공동추진위 심의를 통해 확정하고 11월 의견조사 결과, 대학통합 찬성은 경상대학교는 62.4%,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63.7%로 나타났으며, 그 결과는 각 대학별 의사결정체제의 심의를 거쳐 통합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입학자원 감소로 경상대와 경남과기대는 물론이고 전국 대다수 대학의 독자생존이 불가능한 현실이다. 그런 면에서 양 대학의 통합의 당위성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두 대학이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하게 된다면 동일지역 내 국립대학 간 불필요한 소모적 경쟁에서 벗어나 통합시너지 효과 창출 및 상생 발전으로 이어져 지역을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문 거점국립대학으로의 재도약과 위상 강화의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두 대학 구성원들이 선택한 통합 공식화를 환영한다. 아울러 이번 대학통합 협약을 토대로 앞으로 통합실행계획 마련을 위해 유사중복학과 통합 등 많은 현안과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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