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수록 더욱 즐거운 겨울 레포츠, 도심에서 즐겨요
꽁꽁 얼수록 더욱 즐거운 겨울 레포츠, 도심에서 즐겨요
  • 김상목·차진형·이태헌기자
  • 승인 2019.12.12 18:35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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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양산·거창 등 도심 스케이트장·썰매장 운영
진주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 14일 개장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앞 23일 개장
거창 수승대 내년 2월까지 눈썰매장 운영

매서운 찬바람이 부는 겨울, 경남지역 도심에서 겨울레포츠을 즐길 수 있는 야외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이 차례로 개장한다.


진주시와 양산시에서는 공설운동장의 주차장을 이용해 만든 야외스케이트장을 각각 14일 25일 일주일 간격으로 개장하며 거창 수승대 관광지에서는 눈썰매장을 이달부터 내달 2월까지 운영한다. 경남지역 도심에서 꽁꽁 얼수록 더욱 즐거운 겨울레포츠를 즐겨보자.

진주시 초전실내체육관 남측광장 야외 스케이트장
진주시 초전실내체육관 남측광장 야외 스케이트장

◆진주시 = 진주시 겨울철 야외 스케이트장이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개장해 오전 11시 개장식을 시작으로 피겨스케이트 시범공연도 펼쳐진다.

진주시 초전동 실내체육관 남측광장 일원에서 오는 14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개장돼 그동안 시민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스케이트와 썰매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장하는 야외 스케이트장은 한번에 4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1620㎡ 규모의 아이스링크에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구분해 어린이부터 청소년, 어른들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의무실과 휴게실 등의 부대시설을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는 물론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스케이트장 및 썰매장의 운영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회당 2시간씩이며, 매회 20~30분 정도의 정빙 및 휴식시간이 있다.

▲이용요금은 스케이트화 및 헬멧 대여료에 입장료를 포함해 매 회당 2000원이며, 안전을 위해 개인 스피드 스케이트화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피겨 및 하키 스케이트화는 사용이 가능하며 대여료는 면제된다.

시관계자는 12월 20일까지 지속적인 고온현상이 예상돼 오후 시간대에는 빙질상태에 따라 스케이트장을 탄력적 운영할 예정이다 사전문의(055-759-5218) 후 방문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앞 주차장 터에 스케이트장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앞 주차장 터에 스케이트장

◆양산시 = 양산시는 이달 23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앞 주차장 터에 스케이트장, 썰매장 및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야외 스케이트장을 45일간 운영한다.

양산 야외 스케이트장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레포츠 시설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4만6542명이 방문하는 등, 양산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겨울철 놀이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간호자격증소지자, 환경미화원, 주차교통 통제요원 등을 곳곳에 배치하고, 특히 올해는 냉동기 용량을 개선해 최상의 빙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


양산시민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작년 대비 아이스링크장 폭을 10m 늘려 대기시간을 줄이고 시민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려했으며, 아이스튜브 슬라이드를 추가로 설치해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시간은 평일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며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또한 이용요금은 1회 1시간 기준으로 이용료와 장비대여료를 합해 1000원이며 관련법에 따른 할인 대상자는 50% 감면된다.

거창 수승대 관광지 눈썰매장
거창 수승대 관광지 눈썰매장

◆거창군 =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에 위치한 거창 수승대 관광지에서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눈썰매장을 운영한다.

또한 경남의 대표적 얼음축제인 ‘거창금원산얼음축제’가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거창군 위천면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개최된다. 축제장 주변 계곡 얼음눈꽃의 멋진 풍광과 다양한 얼음조각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얼음 썰매장, 얼음 미끄럼틀, 미니 컬링장 등 겨울 스포츠도 체험할 수 있다.

거창군의 명승 수승대 관광지 내에 위치하고 있는 수승대 눈썰매장은 부지면적이 3596㎡이며, 120m 길이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어 겨울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수승대는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였고 백제와 신라가 대립할 무렵 백제에서 신라로 가는 사신을 전별하던 곳으로 처음에는 돌아오지 못할 것을 근심했다 해서 근심 수(愁), 보낼 송(送)자를 써서 수송대(愁送臺)라 했다.

조선 중종 때 요수신권 선생이 은거하면서 구연서당을 이곳에 건립하고 제자들을 양성했고 대의 모양이 거북과 같다해 암구대라 하고 경내를 구연동이라 했다.

지금의 이름은 1543년에 퇴계 이황선생이 안의현 삼동을 유람차 왔다가 마리면 영승리에 머물던 중 그 내력을 듣고 급한 정무로 환정하면서 이곳에 오지는 못하고 이름이 아름답지 못하다며 음이 같은 수승대(搜勝臺)라 고칠 것을 권하는 사율시를 보내니 요수 신권선생이 대의 면에다 새김에서 비롯됐다.

경내에는 구연서원, 사우, 내삼문, 관수루, 전사청, 요수정, 함양제, 정려, 산고수장비와 유적비, 암구대 등이 있는데 이는 유림과 거창신씨 요수종중에서 공동 관리하고 있으며, 솔숲과 물과 바위가 어울려 경치가 빼어나고 또한 자고암과 주변에는 고란초를 비롯한 희귀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거창 수승대관광지 눈썰매장은 일 2회 운영하며 전반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후반기는 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성인 7000원, 청소년·군인 6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30명 이상 단체는 단체요금이 적용된다. 김상목·차진형·이태헌기자 자료제공/진주시·양산시·거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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