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토피아’는 학교와 민·관·기업 등이 협력해 학교를 살리고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지역공동체를 건설해 농촌도 되살리고자 하는 사업이다. 서하초는 입학생 유치를 위해 ▲학부모 주택 제공(학부모는 관리비만 부담) 및 일자리 알선 ▲전교생 매년 해외어학연수 및 전교생 장학금 수여 ▲명사특강, 인문학강좌, 문화공연 개최 ▲지역민 중심 작은 학교 살리기 종잣돈 마련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서하초의 예에서 보듯이 전국적으로 학생이 없어 통폐합되는 초등학교가 급증하고 있다. 경남도내 초등학교 10곳 중 3곳은 전교생이 60명 이하이다. 이같은 소규모 학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남의 경우 초등생 수는 2000년대 초반에 25만명에 달했으나, 이후 급속히 감속해 2010년에는 20만명을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45년경에는 약 15만명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농촌 지역 폐교는 인근 학령인구의 유출, 인구 감소, 지역 황폐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초등학생 입학생 감소가 중고교 폐교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서하초의 노력은 교육계에서 눈여겨 볼만한 사안이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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