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무형문화재 함양방짜유기 공개시연회 열려
경남 무형문화재 함양방짜유기 공개시연회 열려
  • 박철기자
  • 승인 2019.12.15 15:56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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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유기촌 이점식 장인 전통방식 제작 과정 시연
▲ 13일 오전 함양군 서하면 꽃부리장터에 위치한 함양유기촌에서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된 ‘함양 방짜유기’ 제조 시연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황태진 의장, 서춘수 군수, 이점식 장인. 사진/함양군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된 ‘함양 방짜유기’제조 시연회가 지난 13일 오전 9시부터 함양군 서하면 꽃부리장터에 위치한 함양유기촌에서 열렸다.

이날 시연회에는 서춘수 함양군수, 황태진 군의회의장, 지역주민,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함양방짜유기의 제조 과정을 직접 관람했다.

함양군 안의면은 유래는 확실치 않으나 신라시대부터 징을 만들어온 고장으로 알려져 오고 있다. 이날 시연회가 열린 함양유기촌 앞쪽이 예전 함양유기가 번성했을 당시 유기제작업체들이 모여 있던 ‘꽃부리 징터’다.

이날 시연에 앞서 함양방짜유기장 이점식 장인은 “지역마다 방짜유기 제조과정이 조금씩 다르고 방짜징의 경우 울려 퍼지는 소리가 조금 차이가 있는데 함양방짜징은 맑고 고운소리가 높고 깊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서춘수 함양군수는 “우리 함양에는 조상들의 지혜가 가득 담긴 우수한 무형문화들이 곳곳에 내려오고 이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옛 꽃부리징의 명성을 되살리고 있는 이점식 장인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함양군에서도 우리 무형문화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연회에선 전통방식으로 구리와 주석을 넣어 불에 달구고, 만들어진 재료를 수천 번 두드려 징을 만드는 전 과정이 시연됐다.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44호 함양 방짜유기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이점식 장인은 부친인 이용구 옹으로부터 어렸을 때부터 유기 제조 방법을 배워 40여년간 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현재 고향인 서하면에서 함양방짜유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수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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