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보감-불면증-수면의 중요성
도민보감-불면증-수면의 중요성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2.15 17:1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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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권/산청 동의보감 한의원 원장
김종권/산청 동의보감 한의원 원장-불면증-수면의 중요성

수면의 욕구는 인간의 3대 기본욕구 중 하나일 정도로 수면은 인간의 삶에 아주 중요한 것 중 하나이다. 이렇게 우리 삶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면에 있어 문제가 있는 경우를 불면증이라고 부른다.

불면증은 잠들기 어려운 입면 장애와 잠은 자지만 자주 깨거나 깊게 잠을 자지 못하는 수면유지 장애로 나눌 수 있다. 불면증은 비단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낮 시간동안 졸음, 피로감, 의욕 상실 등을 초래하고 다른 질환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불면증은 대체 왜 생기는 것일까?

불면증이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일시적인 불면증의 경우 시차, 새로운 일, 이사 등 규칙적 생활 리듬이 변화되었을 경우, 즉 환경이나 심리적인 변화가 생겼을 경우 많이 일어난다. 또한, 평소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통증, 호흡곤란, 두통 등의 증상으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으며 지나친 카페인 섭취나 각성제, 스테로이드, 항우울제 등의 약물을 섭취했을 경우에도 불면증이 발생한다.

단순히 일시적인 불면증이라면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1개월 이상 잠들기 어렵거나 수면유지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불면증의 의심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불면증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잠자리에 드는 시간, 잠이든 시간, 잠에서 깨는 횟수와 시간, 전체 수면 시간, 기상 시간 등 수면에 관한 모든 것을 전반적으로 체크해 수면의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잘못된 수면 습관과 수면 상황에서의 문제점을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면증의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공통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경우 낮잠을 통해 잠을 보충하려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것으로 낮잠이 오히려 밤잠을 방해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낮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잠자리에 일정한 시간에 누워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 수면 패턴을 잡아주는 기초이다. 특히 주말이나 휴일에도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좋다. 잠을 자기 전에는 TV나 스마트 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잠이 오지 않는 경우에는 TV나 스마트 폰보다는 책을 읽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 침대는 오로지 수면을 위해서만 사용한다. 침대에서 책을 보거나 다른 일을 하는 것은 수면에 방해가 된다. 수면을 방해하는 것들 중에서는 공복감도 포함된다. 그렇다고 야식을 먹는 것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우유 한 잔을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수면을 방해하는 커피, 홍차, 콜라, 술, 담배 등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술의 경우 수면 유도에 도움을 준다며 일부러 마시는 분들도 있는데, 수면유지에는 방해가 되기 때문에 피해야한다.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은 불면증에 도움이 되지만 늦은 밤에 운동은 신체를 각성시키기 때문에 하지 않는다.

수면은 인간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 단순하게 수면장애로 치부하지 말고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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