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스트레스의 원인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칼럼-스트레스의 원인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2.16 16:1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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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익/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토목공학과 겸임교수
전경익/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토목공학과 겸임교수-스트레스의 원인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스트레스(stress)라는 용어를 사전에서 풀이해 보면 압박, 모진 시련, 곤경(困境)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한방에서는 화병(火病, hypochondria)이라고 정의하기도 하며 울화병·우울증·심기(心氣)증으로 정의하고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흔히 생길 수 있는 질환은 적응장애, 불안장애, 기분장애, 식이장애, 성기능장애, 수면장애, 신체형장애, 알코올 및 물질사용장애, 심장병, 위궤양, 고혈압, 충치, 여드름, 변비, 냉증(서양의학에서는 병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음)의 원인 등이 있으므로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한다.

산업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에서는 배기가스·공기·수질오염물질·미세먼지 등 우리가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물리적인 스트레스도 상당히 존재한다. 스트레스를 종류별로 분류해 보면 사회적 스트레스·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물리적 스트레스·정신적 스트레스·환경적 스트레스·육체적 스트레스가 있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가만히 살펴보면 시대와 더불어 변천해 왔음을 알 수 있다. 50~60년 전 가난했던 시대에는 중노동·배고픔·추위·더위라는 소위 살아가기의 혹독함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중심이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실로 수명을 단축시킬 만큼 큰 요인들이었다. 그 후 고도 경제성장기가 되고, 집집마다 편리한 각종 전자제품들이 들어오고, 교통기관 등이 발달하면서 이전에 겪었던 생존을 위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 시대에 새롭게 나타난 것이 경쟁에 의한 스트레스이다. 좋은 학교를 나와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고 치열한 수험전쟁을 치러야 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공부에 몰두하는 생활을 강요당하고, 부모는 직장이나 생활전선에서의 경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가야 한다.

생활이 현대화 되면서 집 안에 넘쳐나는 전자제품·휴대전화 등으로 우리의 주변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파가 엄청나게 흐르고 있다. 이러한 전자파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쳐 심신에 나타나지 않을까 염려가 되고 있다. 게임에 중독되어 정신이상을 호소하는 청소년이 있는가 하면, 교통사고 1위. 자살률 1위 등 불명예도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자연치유 스트레스 해소법을 소개 한다. 첫째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하루 10번 이상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한다. 둘째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도록 한다. 하루 10번 이상 소리 내어 크게 웃는다. 웃을 일이 없으면 억지로라도 웃는 연습을 한다. 셋째 매사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낙관적인 태도를 지닌다. 넷째 신앙생활을 하면서 항상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세상은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진다는 자기암시가 중요하다. 다섯째 매일 고요한 시간을 갖고 명상을 한다. 여섯째 자연 친화적인 채식을 주로 하여 자연과 일치되는 체질을 유지하도록 한다. 일곱째 자기 체력에 알맞은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여덟째 가공식품을 멀리하고 깨끗한 물을 마신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이 적기 때문에 냉기에 약하므로 추운 곳을 피하고 항상 몸을 따뜻하게 관리해야 하고, 남성은 투쟁적이어서 냉기보다는 화를 잘 내거나 과도할 정도로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교감신경이 예민하다. 그래서 잘 흥분하게 된다. 흥분을 진정시켜주는 환경은 공기가 희박하고, 기압이 낮은 지대이다. 그래서 산이 많은 일본의 나가노 현에는 남성 장수 노인이 많고 따뜻한 오키나와 현에는 여성 평균수명이 높다. 우리나라에도 북쪽 보다는 남쪽이 평균수명이 긴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환경적 요인들도 무시할 수 없는 조건이다. 특히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으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될 수 있는 한 평온한 심리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교감신경의 긴장을 가장 많이 가져오는 것은 초조와 불안·노여움·시기심·질투심·공포심 같은 인간이 갖는 마이너스의 감정이다. 이러한 감정의 지배를 자주 받으면 우리 몸은 상처를 받게 된다. 스트레스에도 좋은 스트레스가 있고 나쁜 스트레스가 있다. 좋은 스트레스란 우리에게 활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스트레스인데 뇌의 각성도가 적당할 때 수행능력이 최적화 되는 상태이며, 나쁜 스트레스는 과도하게 흥분하거나 지나친 압박을 받으면 수행능력이 떨어지면서 고통에 직면하게 되는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는 되도록 빨리 해소해야 한다. ‘내가 없어도 지구는 돈다’대범하고 느긋하게 생각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생활을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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