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체육회장 선거 특정후보 밀어주기 의혹제기
김해시 체육회장 선거 특정후보 밀어주기 의혹제기
  • 이봉우·문정미기자
  • 승인 2019.12.16 18:30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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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후보 “평일투표 3시간 ‘너무 짧아’ 납득하기 어려워”
“정치적 입김이 순수체육인 배제해선 민간체육회장 의미없어”
▲ 이종원 전 검도협회 회장이 16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해시 체육회장 선거 특정후보 밀어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김해시의 첫 민간인 체육회장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특정후보 밀어주기에 대한 강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과열 혼탁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당초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는 20일 치러지는 김해시체육회장 선거는 현 단체장이 체육회장 겸직을 금하는 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선거인단 즉 시 관내 54개 종목별 대의원이 구성 선출된 선거인단 222명이 당일 3시간의 투표로 결정된다는 것.

이에 김해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투표시간이 20일 오전 10시 30분~오후 1시 30분까지 3시간에 걸친 투표시간을 두고 시간이 너무 짧아 불합리하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번 김해시체육회장 선거에 최종 등록한 후보인 이종원 전 검도협회 회장은 16일 오전 10시30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정후보를 위한 깜깜이 선거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투표권을 가진 대다수의 선거인단은 직장인, 자영업을 병행하고 있어 주말이 아닌 평일에 투표시간 3시간을 줘 선거에 임하는 것은 형평성과 상식에 동떨어지는 것으로 특정인을 밀어주기 위한 결정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혹을 제기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민간체육회장 선거의 중요쟁점은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는 것인데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체육인이 아닌 외부정치인의 입김이나 체육인들을 배제한 외부인의 압력에 의한 기득권층의 밀어주기식 혼탁선거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오로지 체육인과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공명정대한 선거로 체육회장이 선출되기 바란다고 했다.

이번 김해시 민간체육회장 최종후보자는 예상과 달리 기호1 이종원(62) 전)김해시검도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기호2 조성윤(62) 제6,7대 김해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은 무소속, 기호3 허문성(65) 제4,5대 김해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은 자유한국당에 속해 있는 인물들이다.

여기에서 현 시 집행부와 가장 코드가 잘 맞는 후보선택에 있어 시장, 양 국회의원 등의 입김에 따라 당락여부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첫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순수 체육인들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배제한 정치적 성격이 짙은 모양새로 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봉우·문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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