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국학기공의 역사
아침을 열며-국학기공의 역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9.12.19 16:2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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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국학강사
김진환/국학강사-국학기공의 역사

국학을 잘 알기 위하여 국학기공으로 심신을 연마한다. 국학기공은 지금 국제대회까지 개최할 정도로 괄목할 정도의 성장을 이루었지만 정작 국학기공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이가 많다. 흔히 기공법은 중국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이 기공의 여러 분파를 이루며 학설이나 수련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발전시켜 우리나라 기공에 많은 영향을 준 것은 분명 사실이다.

그러나 기공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그 근원이 우리 민족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신선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각지에 신선선자 지명을 쓰고 있는 곳이 한둘이 아닌 것은 우연이 아니다. 신선들의 가르침으로 인간을 이끌고 신선들과 더불어 몸과 마음을 닦았던 시대가 있었다. 불행하게도 그것을 입증할 수 있는 서적이나 자료들이 역사의 회오리 속에서 불에 타 없어지거나 사라져버려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그 옛날 고조선시대에는 지금의 러시아와 일본과도 교역이 활발하였음으로 국가적 협조사항이 구축되면 그런 사료들을 찾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본다. 단군조선이 세워지기 전이었던 한웅시대에 이미 우리 민족은 기공의 근본적인 정신인 천부인 사상을 세웠었고 그 사상을 중국에 전해 주었다.

그 후 우리나라는 단군조선이 폐관함으로써 기공의 맥이 끊겨 있었다. 반면 중국은 국내외의 억압상황에도 불구하고 근근이 기공의 맥을 이어왔기에 오늘날 여러 분파가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고대 양생법의 고전이며 기본 경전인 황제음부경(黃帝陰符經)을 보면 중국의 시조라고 불리는 황제헌원이 동방에 가서 자부선인에게 가르침을 받고 그로부터 고대의 양생법을 전수받아 중국에 전파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또한 사마천이 지은 중국의 역사서 사기에는 진나라의 시황제가 우리나라를 신선의 나라로 보고 불로장생을 위한 약재를 구해오도록 신하에게 지시한 것도 있다.1989년 중국의 상해문화 출판사에서 발간된 중국역대제왕록에서는 중국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태호복희씨가 고대 동이족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를 미루어보더라도 기공의 시원은 중국이 아닌 우리나라이며 선도의 역사 또한 우리나라가 훨씬 오래되었음을 알 수가 있다. 우리나라 기공의 역사는 약1만년 전인 한인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유사에서도 “옛 기록에서 말하기를 옛날에 한인이 계셨다”는 대목으로 역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삼국유사에서는 한인을 제석이라고 설명하고 한인을 하늘‧한님‧한울님‧하느님등과 인간세계를 이어주는 선인으로 보고 있다. 한인이란 글자그대로 하늘과 땅 사이에서 빛나는 사람을 말한다. 이 한인이 하늘에서 인간 세상에 내려와 세운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한국은 1대 안파견 한인으로부터 시작하여 단인이라고 불린 7대 지위리 한인에 이르기까지 3천년 동안 이어졌다. 1대 안파견 한인이 세상에 내려오기 전까지 인간은 짐승과 다를 바가 없이 본능적인 감각에 의지하여 생활하고 있었다. 한인은 어지러운 인간세상을 바로 잡고 참되고 인간다운 삶을 구현하기 위하여 하늘과 땅을 오가며 인간들을 깨우치던 선인의 최고 지도자 곧 천제(天帝)였다.

오늘날 우리가 쓰는 아버지는 안파견한인 할아버지에서 시작된 어원이며 북아메리카에서는 아파치로 북한에서는 아바이로 쓰이고 있으며 그 뜻은 “깨달으신 나의 영혼의 스승”이라는 뜻이다. 지금 우리나라에 사는 모든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영혼의 스승이 되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기 바란다. 안파견한인이 무아지경의 상태에서 하늘과 기를 통하여 내려 받은 것이 바로 천부경이다. 사람 속에 하늘과 땅이 다 들어있음을 깨달은 한인은 천지인 사상을 널리 사람들에게 전하였다.

모든 만물은 그 근본이 하나이고 모든 것은 기로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을 전하였다. 선인의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은 경외심을 가지고 그를 추앙하여 받들었다. 무궁화가 만발한 들판에서 천부경 법을 강론하던 자리(야단법석)는 늘 사람들로 넘쳐났다. 사람들의 추대를 받은 안파견 한인은 천제의 자리에 올랐고 그때부터 한국이라는 나라가 시작되었다. 이슬을 먹고 사는 천기도인과 그 후계자들은 백두산의 정기를 받아 불로장생하였다. 그래서 한국은 인근의 부족들로부터 불사의 땅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우리나라 고대사의 시작이며 국학과 국학기공의 심오한 그늘은 안파견한인으로부터 전해진 것이다.

이러한 역사는 한웅18대 단군47대까지 면면이 내려왔다, 오랜 태평시대가 지나자 사람들은 수련을 멈추고 싸우기 시작하였고 그로인해 단군조선은 고구려, 부여를 거쳐 삼국으로 다시 고려, 조선으로 근근이 내려오다 외세의 힘 앞에 나라를 잃은 것이다. 천손이 천법공부와 수련을 게을리 하면 어떤 결과가 온다는 것을 우리는 2000년동안 온 몸으로 배운 것이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범하지 말자. 그리고 국학과 국학기공으로 국민의 단결된 힘을 발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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