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건축주님들, 산타의 선물이 왔어요
남해군 건축주님들, 산타의 선물이 왔어요
  • 서정해기자
  • 승인 2019.12.23 17:57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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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지막 12월은 추워지는 날씨만큼이나 누군가와 마음을 주고받고 싶은 따뜻한 달이다. 크리스마스 산타의 깜짝 선물처럼 가슴 따뜻한 남해군 도시건축과의 감동 행정에 많은 군민들이 아낌없는 감사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산타의 선물로 알려진 것은 남해군 도시건축과에서 건축허가부터 사용승인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은 건축주들을 위로하고, 건축물 유지·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발송한 ‘입주축하카드’와 ‘내집사용 설명서’가 그 주인공이다.

이 아이디어는 전국 최초로 건축민원팀 특수시책 사업으로 추진돼 직원들이 틈틈이 카드 디자인을 기획하고, 컨텐츠를 찾아 편집한 것으로, 최근 사용승인된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제작됐다.

축하카드는 입주축하 문구와 함께 입체적 주택이 펼쳐지고, 내집사용설명서는 주택을 사용하면서 발생되는 재난 및 위급사항에 대한 대응법, 주택관리 정보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지혜까지 담아 건축주들이 한번쯤은 겪게 되는 불편함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제작된 설명서이다.

권성도 건축민원팀장은 입주축하카드에 대해 “‘집 한 채 지으면 10년 늙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축주가 집을 짓기 위해 토지구입부터 인허가, 공사, 민원분쟁 등으로 쌓이는 스트레스와 피로도는 엄청나다”며 “맘 고생한 건축주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고, 조금이나마 위로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했다”라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을 추진한 건축민원팀 담당자는 ‘내집사용설명서’에 대해 “제 아이가 가지고 노는 몇 천원짜리 장난감을 사더라도 몇 장의 설명서가 있는데 수천에서 수억 원의 새 주택에는 설명서 한 장 없는 현실에 놀랐고, 그나마 관리사무소가 있는 공동주택과는 달리 건축주가 직접 유지관리를 해야 하는 단독주택을 사용하면서 갑작스레 생기는 온갖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설명서가 있으면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승겸 도시건축과장은 “건축행정 업무가 허가의 가부 결정 및 건축물 단속 등 규제법인 건축법령을 다뤄 사무적이고 차가운 이미지로 보일 수 있으나, 군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함을 전하고자 올해는 팀장 전면배치, 사무실 분위기 개선, 입주축하카드와 내집사용설명서 제작 등 군민 감동행정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자 노력했다”며 “직원들도 잘 따라줘서 감사하고 내년에도 더욱 업그레이드 된 도시건축과로 군민에게가까이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서정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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