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인구 20만 강소도시’ 건설 기반 다졌다
사천시 ‘인구 20만 강소도시’ 건설 기반 다졌다
  • 구경회기자
  • 승인 2020.01.05 17:17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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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유일 청렴도 1등급…2년 연속 청렴도시 명성 이어가
삼천포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 합의…제주 뱃길 재개
해양관광 랜드마크 바다케이블카 이어 아쿠아리움 추진
KAI 우주센터 유치 등 대한민국 선도하는 항공산업 순조
▲ 송도근 사천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인구 20만 강소도시’의 기반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사천시는 자체 역량강화를 통한 대외 인지도 향상,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성공적인 개통으로 해양관광도시 기반 마련,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로 도약, 대형 국가 공모사업 선정·추진으로 활력있는 도시 건설,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이 있는 사천의 미래를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꿈을 현실로 바꿔 나가고 있다는 의미다.


‘시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시정지표 구현과 ‘인구 20만 강소도시’의 기반을 다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한 사천시의 가시적인 성과를 돌아보자.

◆2년 연속 종합 청렴도 1등급 달성
국민권익위원회가 8월부터 11월까지 전국 609개 기관을 대상으로 201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사천시가 도내 유일하게 종합 청렴도 전국 1등급을 차지했다.

사천시가 2년 연속 청렴도 1등급을 차지한 것은 자치단체장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공직기강 확립과 부정부패 없는 청렴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강도 높은 청렴시책을 추진한 결과물이다.

시는 올해 3월부터 위에서 모범을 보이는 청렴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간부공무원 청렴아침방송을 운영했다. 간부 공무원들이 윤번제로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해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 아침 청렴방송을 하는데, 이는 처음으로 시행한 아주 특별한 시책이다.

또 사천시 청렴대상, 부서별 청렴지킴이 지정, 청렴실천 결의대회 및 외부강사 초청 특강, 사이버 청렴교육 등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책도 시행했다. 아울러 데이터 연계로 비리 개연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으로 자율적 내부통제 평가지표로 활용되는 청백 e시스템 상시모니터링도 운영했다.

특히 시는 연중 부패 비위 연루자 엄중 문책과 함께 연대책임을 확행하는 등 고강도 청렴행정을 구현하고 소속 공무원에 대한 연대책임을 강화했다. 이 뿐만 아니라 금품수수, 음주운전, 성범죄, 도박 등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견지해 나가고 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사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 청렴도 1등급을 차지하면서 ‘사천시=청렴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며 “900여 공무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민원친절도 향상 및 공무원 행동강령과 부정청탁금지법을 준수했기 때문에 청렴도 1등급을 차지하게 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천시는 지난해 4월 프랑스 ABE사와 ‘에어로마트 사천’ 행사를 개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사천시는 지난해 4월 프랑스 ABE사와 ‘에어로마트 사천’ 행사를 개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삼천포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 협약…30년 숙원사업 해결
30년 사천시민의 숙원사업인 삼천포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사업이 극적으로 해결됐다. 사천시와 고성그린파워(GGP)가 지난 12월 4일 사천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송도근 사천시장, 임진규 GGP 사장, 이삼수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시 우회도로 개설사업 협약’을 체결한 것.

이번 협약으로 사천시는 토지 등 보상비와 설계비 230여억 원을 부담하게 되고, GGP는 개설공사를 맡게 된다. 공사비는 220여억원 정도. 우회도로는 삼천포도서관 뒤편에서 용강정수장을 거쳐 향촌농공단지 입구로 이어지는 대로 1-2호선이며 길이는 4.3㎞, 폭은 18m이다.

이 우회도로는 5년 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이는데, 실시설계 및 보상에 3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이후 공사 완공까지는 최소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에는 수많은 우역곡절이 담겨 있다. 송도근 시장과 임진규 사장이 지난 3월부터 5차례에 걸쳐 만남의 자리를 가진 것은 물론 세부사항들을 조율하기 위해 10여 차례의 실무협상을 갖는 등 5여년 동안이나 협상이 진행됐다.

하지만, 송도근 사천시장의 뚝심있는 행정과 향촌동발전위원회의 끈질긴 노력으로 30년 사천시민의 염원인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사업을 극적으로 타결시켰다.

향촌동발전위원회 김명석 위원장은 “지지부진하던 협상에 실망한 주민들의 마음을 모아 규탄대회 등 집회를 이어가면서 GGP측을 압박했고 결국 협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큰 원동력은 우리 시장의 적극적인 응원이었다”고 말했다.

◆삼천포-제주 뱃길이 다시 열려
사천시와 ㈜현성MCT가 최근 사천시청 열린시장실에서 사천 삼천포~제주 간 카페리 운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도근 사천시장, 구범수 현성MCT 대표이사, 이수근 대선조선 대표이사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2018년 12월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해상여객운송사업자 선정위원회 심의 및 사업자 확정 후 여러 준비를 거쳐 드디어 첫 단추가 채워진 셈이다.

이번 협약은 삼천포신항과 제주항 간의 카페리선박을 운항함에 있어 안정적인 선박운항과 지역발전을 위한 상호 업무교류, 공동업무수행을 위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현성MCT는 승객의 안전과 물류의 안전운항·고객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 시민의 편의증진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사천시는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사업 활성화를 위한 법과 제도적 장치 마련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삼천포~제주 노선에 투입할 예정인 카페리선은 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롭게 건조하게 될 길이 160m, 폭 25m, 흘수 5.5m 규모의 초현대식 고급형 여객선이다. 1만9000t급이며, 디젤엔진 방식이다. 5t 화물트럭 150대, 930명 승객을 한꺼번에 나를 수 있는 선박으로 한국선박안전법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안전을 확보한 선박으로 건조된다.

최소 4개의 VIP 객실을 갖추게 되고, 1등실은 28객실로 구성된다. 그리고, 2등실은 4개, 3등실은 20개 구성되는 등 객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

지역민들은 삼천포항에서 제주항까지 여객선 직항로가 또다시 열린다는 소식에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더구나 삼천포 주변 상인들도 관광객 증가에 따른 재미도 기대하는 눈치다.


사천시 관계자는 “삼천포항과 제주항을 오가는 카페리 여객선의 운항중단으로 물류운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삼천포지역의 경제적 손실도 컸다”며 “여객선 운항 재개에 따라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천시는 지난해 6월 사천시 여성회관 2층에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을 개소했다.
사천시는 지난해 6월 사천시 여성회관 2층에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을 개소했다.

◆아쿠아리움 건립 본격 추진
경남도 투자심사에서 한때 제동이 걸렸던 사천 초양섬 아쿠아리움 건립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11월 말 착공한다.

사천 아쿠아리움은 초양섬 바다케이블카 하부 역사 옆 시유지 7790㎡에 175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로 4000t급 수족관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이 아쿠아리움에는 슈빌, 매너티, 하마, 수달, 비버, 물개, 악어 등 400여 종의 포유류, 어류, 파충류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는 제주 아쿠아플라넷(1만800t), 서울 롯데아쿠아리움(5200t), 여수 아쿠아플라넷(6000t), 일산 아쿠아플라넷(4300t)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업체 측은 순익분기점 연 20만명, 연 40만명 이상으로 관람객을 추정해 사업계획을 짠 바 있다.

이 사업은 아쿠아리움과 부대시설을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사천시에 귀속하고, 사업시행자에게 일정기간 관리·운영권을 부여하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른 기부채납방식으로 추진한다.

경남도는 지난 6월 제2차 도 지방재정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자체타당성 검토 미흡 등의 사유로 사천 아쿠아리움 ‘재검토’ 의견을 밝혔으나, 지난 10월 18일 제3차 투자심사에서는 ‘조건부 추진’으로 바꿨다. 경남도는 ‘지방재정부담 손실방지를 위한 실시협약을 이행하고, 2단계 심사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사천시는 민간사업자인 애니멀킹덤 측과의 사업 실시협약서에 △5년마다 시설 리모델링 할 것 △이행보증금 예치 △‘재정손실 보전 없다’ 문구 명시 △사업 관련 채무는 5년 이내 상환 △건물에 대한 시의 보증 없다 등의 문구를 삽입했다. 실시협약의 효력은 운영개시일로부터 20년간이다.

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의한 기부채납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으로, 민간투자자 최소수익보장(MRG) 대상이 아니다”며 “도의 재정손실방지 조건 명시 요구 등을 받아들여 실시협약에 구체적인 내용들을 명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은 연 30만 명 정도가 이용할 때 60억원 가까운 수익이 나기 때문에 수익 구조 자체는 좋은 편이다. 아쿠아리움 수익의 10%를 세외수입으로 징수키로 했다. 시 재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초양섬 주차공간 부족 우려 등에 대해, 시는 사천바다케이블카 주차장과 연계해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 관광진흥과는 경남도가 요구한 ‘2단계 심사’와 관련해, “2단계 심사는 당초 심사·실시설계 이후 총사업비 변경 또는 조정이 예상되는 경우 한 번 더 심사 하는 것을 말하는데, 11월 말 착공 후 2020년 제1차 지방재정투자심의회에 상정·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애니멀킹덤 측은 11월 25일 안전기원제를 지낸 후 착공에 들어가며, 늦어도 2021년 3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쿠아리움 개장은 2021년 4월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바다케이블카는 국내최초 섬, 바다 그리고 산을 잇는 국내 최장 구간의 케이블카로, 경남 사천의 랜드마크를 넘어 남해안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에 개통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더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주기 위해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계획으로 개발과 보존이라는 두 가지 목표로 시공되었으며, 그 결과 바다와 산 등 눈길이 머무는 곳마다 빼어난 절경을 이루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의 가장 큰 장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이다. 풍동 시험을 거쳐 초속 22m 폭풍급 바람에도 안전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매서운 바닷바람에 더욱 안전하도록 1선식이 아닌 자동순환 2선식(Bi-Cable)을 적용했고, 순간 강풍처럼 돌발 기상 상황에 대비해 모든 지주에 풍향·풍속 계측기를 추가 설치했다.

또한, ‘안전사고 Zero(0)’를 목표로 일일·분기·정기점검 등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하고 있는데, 구동 타이어, 벨트 등 점검 및 시운전을 통한 선로를 매일 점검하는 것을 비롯해 분기별로 지주, 로프, 제동장치 등 시설물 전반적인 안전점검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과 자연 풍광의 아름다움이 입소문나면서 ‘2018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 대상’, ‘2019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을 비롯해 케이블카 매출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개통 11개월 만에 탑승객 100만 명 돌파하였으며, 지난 9월까지 누적 탑승객 151만6930명을 달성하며 얼어붙어 있던 사천시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 넣는 큰 성과도 이뤘다.

박태정 이사장은 “우리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세계 최고의 안전성을 자랑하며, 탑승객들에게 수려한 옥빛바다와 푸른 자연을 선사하기 위해 지금까지 꾸준히 달려왔다”며, “사천과 남해안을 넘어 우리나라 해양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차게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순조로운 항공산업
차세대 중형위성조립공장을 포함한 KAI 우주센터를 유치해 국내 위성분야 집적화와 함께 항공산업에 이어 우주산업에서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경남항공 국가산업단지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미래먹거리의 한 축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되는 용당 항공MRO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6월에 착공하여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고 항공우주산업 물류센터 준공을 통해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을 완료함으로써 중소 항공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항공 비즈니스를 통한 수출활성화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에어로마트 사천 2019’ 행사를 국내·외 76개의 항공관련 업체와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하여 500여건에 2억40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또한 지난 11월 해병대, KAI 자체 개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ARINEON)’을 주축으로 하는 항공대대를 창설했다. 작년 7월 프랑스 부품제조업체가 공급한 로터마스트 부품 결함으로 발생한 마린온 추락사고 이후 떨어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에서 명칭변경 후 첫 출발한 ‘사천에어쇼’가 지난해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행사기간 4일 동안 32만명에 육박하는 역대급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9개 분야 112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호응을 얻었다. 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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