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 착공을
사설-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 착공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1.06 16:1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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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과 전남 여수시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이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낙포동을 연결하는 동서해저터널은 터널 4.2㎞와 접속도로 등 총 7.31㎞ 규모로 6312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남해군이 지난 1998년부터 정부에 건의했지만 타당성 재조사 등에서 비용편익지수(B/C)가 낮아 제4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런데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 용역을 실시했다. 국토부는 용역 결과에 따라 최근 ‘남해~여수 해저터널’건설사업을 예타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하고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기재부는 1년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12월 국토부와 협의 후 5개년 계획을 수립 및 고시할 예정이다.

남해와 여수의 거리는 5km 밖에 안 돼 육지로 가면 3분이면 갈 수 있지만 바다에 막혀 차를 타고 1시간 반 정도를 달려야 갈 수 있다. 게다가 남해-여수간 해저터널은 국도77호선 연결이라는 필요성과, 동서화합이라는 긴급성이 있다. 남해~여수권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있어 세계적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만큼 이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남해와 여수 양 지자체에서는 진작부터 해저터널 건설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해저터널을 선정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조기에 건설해 동서화합과 지방도시간 상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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