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김해시장의 의지와 소신정책이 필요할 때다
현장에서-김해시장의 의지와 소신정책이 필요할 때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1.12 16:2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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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제2사회부 동부취재본부장(김해)
이봉우/제2사회부 동부취재본부장(김해)-김해시장의 의지와 소신정책이 필요할 때다

김해시는 인구 56만, 60만 시대를 앞두고 시 예산 1조7595억원에 달하는 대도시 칭호를 받고 있는 창원, 부산의 배후도시이다.

이러한 대도시 시민들은 삶의 질 중 가장 으뜸인 의료복지의 혜택에서 외면당하고 있다는 현실을 부정하기 힘들다는 중론이다.

이에 다수 시민들의 화두는 두말할 것도 없이 진화하는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유치가 숙원이고 염원이다.

김해시민들의 염원이 이러한데도 불구 허성곤 김해시장은 올 시정설명회 등 지속가능한 100년 각오를 밝히는 과정에서 자신이 지난 2016년 4월 시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인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유치는 언급도 하지 않은 채 외면해 오고 있다는 사실에 시민들의 실망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시행정의 난맥상에 시민들은 실망감과 불안감을 더한 나머지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유치건에 대해 급기야는 시민들이 민원까지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볼 때 얼마나 시급한지를 대변해주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인구 56만의 김해시는 가야왕도 김해라는 거창한 구호 아래 시 행정은 아파트와 먹거리 개발에만 취중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행복도시라는 문제에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들의 이 같은 반론제기는 대학병원은 위중한 병에 걸린 환자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 김해는 이러한 위중한 환자들이 하루에도 수십명씩 인근의 창원, 부산, 양산 등에 있는 대학병원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 앞에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는 표현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처럼 시민생활과 밀접하게 직결돼 있는 의료복지가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현재 민생 최일선을 다루는 시의회, 양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은 시민의 숙원과 염원인 대학병원 건립 당위성에 대해 지금까지 함구하고 있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는 해석이 자리하고 있다.

더욱이 한심한 것은 현재 신도시 삼계동과 장유에 대학병원 유치를 위한 부지까지 마련해 놓고 행정력 부재로 20여년간 나대지로 방치해 오고 있다 현재로선 대학병원 부지로써 실제 가치를 잃어 그간 행정책임론에 대한 비난으로 뒤바뀌고 있다는 지적이다.

허 시장은 올 시정 100년 설계 핵심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한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시민의 생명, 건강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사안인 의료복지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유치는 언급도 하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허 시장이 당시 공약할 때는 분명 어떠한 계획아래 했을 것이 분명한데 현재까지 이를 시행시킬 수 없었다면 그 이유를 시민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지금까지 수년간 언론 등이 수차례에 걸쳐 의료기관 유치 지적에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 것에 대해 허 시장의 소신정책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시는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유치, 가야유적정비 등 올 장밋빛 청사진을 같은 내용으로 계속 반복 홍보에만 취중 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정작 바라는 복지 인프라인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유치에 대해 허 시장의 소신 있는 신뢰행정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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