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민 체감하는 환경산림정책 추진
경남도, 도민 체감하는 환경산림정책 추진
  • 김태훈기자
  • 승인 2020.01.12 16:40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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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저감 노력
대형국책사업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 선정
도민 물 복지 실현 상수도 보급률 94.4% 달성
멸종위기종 따오기 성공적인 야생 복원 성과
▲ 양산시 원동면 화제천에 낙동강 수계 수질 개선을 위해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했다.

경남도는 2019년도에 시행한 환경산림정책들의 성과를 밝히고, 올해에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한 경남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도민 체감형 미세먼지 대책 추진과 산림분야 대형국책사업 대상지 선정, 상수도 보급률 94.4% 달성, 지속가능발전 대상 공모전 대통령상 수상 및 멸종위기종 따오기 증식보전 및 성공적 야생방사 등 2019년도에는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도민체감형 환경산림정책을 펼쳤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 이후 초미세먼지(PM 2.5) 연평균 농도는 2015년 25㎍/㎥에서 2018년 20㎍/㎥로 소폭 개선되어 대기질은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도는 친환경차 보급, 공기청정기 보급 등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했다.

친환경차 보급은 2018년보다 68% 늘어난 2386대를 확대 보급했고,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은 지난 3년간(2016년~2018년) 4411대의 사업물량 대비 올해 약 3배 정도 증가한 1만3080대의 사업량을 확보하는 등 역대 최다 사업을 추진했다.

특별점검을 실시해 211건을 적발하여 행정처분(고발 37건, 과태료 9234만원)했고, 민간 감시단 26명을 지난해 10월부터 구성해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소규모 영세사업장 노후방지시설 교체 사업비의 90%를 지원하는 사업을 지난해 처음으로 추진하고, 굴뚝자동측정기기 지원 및 저녹스 버너 보급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내 전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1만4247대를 보급하고, 5세 이하 어린이 등 13만명에게 보건용 마스크 136만개를, 기초생활수급자 14만명에게 250만매의 마스크를 별도로 보급했다. 소규모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 820개소에 8200만원을 투입하여 미세먼지 등 6개 항목에 대해 실내공기질 무료 측정과 컨설팅을 추진했다.

도로변 긴급 살수를 위해 3억6000만원의 예비비를 활용해서 도내 전 시·군에 60대의 임차료를 지원했고, 시내버스 공기정화필터를 전 시·군 1920대의 버스에 장착하는데 재난관리기금 3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거제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
거제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

◆미래 기후변화 대응 산림보호 앞장
산림청의 미래 기후변화 대응과 난대식물자원 수집·증식을 통한 보전 관리 기반 마련을 위한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현장 및 서류평가에서 거제시가 대상지로서 적정 평가를 받아 타당성 평가 대상지로 1차 선정됐다.

도는 2018년 7월, 민선7기 ‘산림복지벨트 조성계획’ 수립에 따라 국립난대수목원의 필요성을 산림청 등에 적극 피력했고, 그해 12월 산림청 제4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2019~2023년)에 ‘남부권 난대수목원 조성’을 반영시켰다. 또한 지난해 초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전담팀(T/F) 구성, 350만 도민 홍보 및 유치서명, 비에이치(BH)·국회·기재부 등 관련 기관을 상대로 유치활동을 벌이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대형 국책사업(국비 1500억원) 조성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산불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및 7대의 헬기 임차를 통한 권역별 배치로 신속한 초동진화체계 구축으로 대형산불 제로화를 달성했다.

특히 산불감시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3312명을 산불취약지에 집중 배치하여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등 산불예방에 총력을 펼쳤으며, 171대의 산불 감시카메라 가동 및 입산통제구역 1990ha 지정, 등산로 402개 노선을 폐쇄하여 입산자 실화에 의한 산불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산불예방에 전 산림행정력을 집중했다.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방지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펼쳤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재발생률 최소화를 위해 매개충이 우화하여 활동하는 지난해 4월 이후에는 항공·지상·무인드론 약제방제와 페로몬 유인트랩 방제를 9월까지 실시하고, 11월부터 예방 나무주사 시행으로 연중 맞춤형 방제를 추진하여 전년대비 피해고사목 30% 감소(11만1000본→7만8000본)라는 성과를 거뒀고, 2023년까지 3만본 이하의 피해고사목 발생 등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방제를 달성한다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갔다.


청·장년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4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공공산림가꾸기, 산불예방, 숲길체험지도사, 숲생태관리인, 산림병해충예찰 등 15개 분야에 1741명을 고용해 농·산촌 지역 산림일자리를 제공했다.

소규모 개인 산주들이 모여 구성한 500ha이상 단지에 대해 지원하여 단기간에 성과를 창출하는 선도산림경영단지 산림청 공모사업에 경남도 고성군이 선정됐다. 2020년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고성군은 10년간 75억원을 지원받는다.

◆맑고 깨끗한 물 환경 조성
도민들의 물 복지 실현을 목표로 대대적인 상수도시설 확충에 앞장서 올해 상수도 보급률이 전년도 94.0%에서 94.4%로 향상되어 2019년 당초 목표(94.2%) 초과 달성이 예상된다.

취약지역에 대한 물 공급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올해 827억원을 투자했고, 특히 국비 66억원을 추가 확보하여 창원 마산합포구 구산면 주민에게 지방상수도를 연내 공급하고, 통영 욕지도2(욕지도외 4개 도서)지구의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올 초부터 핵심사업으로 선정 중점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17년 4개 군(창녕, 하동, 산청, 함양)을 시작으로 2019년 11개 시군에 5년간 총 3865억원을 투입해 도내 노후 상수관망을 재정비함으로써 유수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환경부로부터 2019년 정부추경에 노후상수관로 정밀조사 예산을 14억원(국비 9억8000만원), 2020년에는 9억2000만원(국비 6억4000만원) 추가 확보해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과 병행 추진으로 안정적인 수도공급과 수돗물에 대한 도민들의 불신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합천 초계적중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합천 초계적중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도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2018년 12월 ‘낙동강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확정하여 1차 년도인 올해 총사업비 1727억원을 투자해 환경기초시설 설치와 비점오염 저감사업을 총력 추진한 결과, 2018년 창녕 남지 기준 평균수질(BOD·T-P Ⅱ등급)보다 개선된 BOD Ⅰb등급, T-P Ⅱ등급(10월말 평균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기초시설 확충에 1638억원을 투입해 하수처리장 41개소, 하수관로 34개소,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3개소를 설치하여 생활하수, 가축분뇨에서 발생하는 오염원을 처리할 계획으로, 그중 완료된 시설은 4개소이며, 나머지는 행정절차 이행중이거나 공사 중이다.

김해 물순환 선도도시와 양산시 그린빗물인프라 등 도시지역 비점오염 저감시설 9개소, 산업단지 내 완충저류시설 2개소에 82억3000만원을 투입 사업을 추진하여 비점오염 저감사업 3개소(밀양, 고성, 김해·양산)는 연내 준공될 예정으로 강우시 유출되는 비점오염원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총 사업비 2조708억원을 투입하는 ‘낙동강 수질개선 종합대책’은 창녕 남지 기준 수질을 BOD 2.0mg/L, 총인(T-P) 0.035mg/L 이하로 유지하여 수질을 1등급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2020년에는 국비 1275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949억원을 투입하여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지속 확대하는 등 350만 도민의 먹는 물 걱정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경남도의회, 경남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 백운길)가 경남도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협업을 추진한 사례가 전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모델로 인정받아 2019 지속가능발전대상 공모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멸종위기종 따오기 복원
멸종위기종인 따오기는 2008년 중국으로부터 1쌍의 따오기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401마리를 증식했으며, 이 중 40마리를 지난 5월에 자연방사하여 361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향후 10년 뒤인 2029년까지 매년 30마리씩 증식할 경우 701마리로 늘어나게 되고, 매년 증식된 30마리를 야생에 방사하여 현재 수준으로 사육개체수를 유지하는 경우 자연에서 스스로 생존하고 번식하는 야생따오기가 300마리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 박성재 환경산림국장은 2020년에도 “미세먼지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심리적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고강도 미세먼저 저감대책을 추진하며 경남형 통합 물관리 방안 마련과 산림복지시설 확충 및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최소화 등을 통해 도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경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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