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경남 현역의원 물갈이 폭 얼마나 될까
21대 총선 경남 현역의원 물갈이 폭 얼마나 될까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20.01.12 18:13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역 16명 3명 불출마 1명 상실 등 이미 25% 교체
공천과 선거 결과 따라 현역의원 교체폭 더 클수도
21대 총선에서 경남 현역의원 물갈이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사진은 선거개표 모습

21대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의 현역 의원 가운데 몇명이 물갈이 될지 여부에 정치권과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은 16명의 현역 의원 가운데 이미 3명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1명은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4명의 교체가 확정된 상태이다.

4·15 총선을 90여일 남겨둔 12일 기준 경남 지역구 16석 중 현직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공석인 곳은 4곳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서형수 의원(양산을)이 초선임에도 불출마 결심을 굳혔다.

자유한국당은 3선인 여상규 의원(사천·남해·하동)과 재선의 김성찬 의원(창원 진해) 이 각각 불출마를 선언하고 4선, 3선 도전을 접었다.

한국당 엄용수 의원(밀양·의령·함안·창)은 지난해 11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에따라 경남 지역구 의원 16명 중 4명인 25%가 다가올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저절로 물갈이되는 셈이다.

경남 지역구 현재 의석 분포를 보면 민주당 3석, 한국당 11석, 정의당 1석, 공석 1석이다.

설 이후 본격화할 각 당의 공천과정에서 희비가 엇갈리면서 현역 의원이 본선행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물갈이 폭이 더 커질 수 있다.

민주당은 양산을의 서형수 의원을 제외한 민홍철(김해갑·재선), 김정호(김해을·초선) 의원은 무난하게 공천을 받아 3선,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홍철 김정호 의원의 지역구에는 민주당으로 출마의사를 밝혔거나 예비후보를 등록한 인사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불출마를 선언한 여상규 김성찬 의원을 제외한 경남 지역구 의원이 9명으로 공천 과정에서 탈락하는 현역의원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 중에는 당 안팎에서 분출하는 세대교체와 중진용퇴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4·5선 의원도 있어 공천을 거머쥘지 지역 정가의 관심 크다.

정의당은 지난해 4월 보궐선거 때 당선된 여영국 의원이 창원성산에 그대로 도전하게 된다.

그러나 현역 의원들이 본선행을 확정하더라도 100% 당선을 장담하기는 힘든 분위기다.

과거 선거를 보면 '현직 프리미엄'과 다른 후보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발판으로 큰 잘못만 없으면 무난히 당선되는 추세였지만 올해 총선은 과거와 분위기가 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과거 경남은 보주정당의 텃밭으로 분류됐으나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를 비롯해 18개 시군 중 7곳에서 민주당 당적의 자치단체장이 당선되면서 민주당이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이다.

물론, 조국 사태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다소 정체 내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기는 하지만 민주당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다수 공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과거에 비해 더욱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정치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김영우 선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