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설 명절 앞두고 소 49%, 돼지 22% 물량 늘어
경남 설 명절 앞두고 소 49%, 돼지 22% 물량 늘어
  • 김태훈기자
  • 승인 2020.01.13 18:31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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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안전하고 원활한 축산물 공급위해 총력”
설 명절을 앞두고 경남도내 축산물 소비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경남도가 원활한 수급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박동엽)는 육류 소비가 급증하는 설 명절을 맞아, 도민에게 신선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축산물 수급 관리 및 위생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월 둘째 주 기준으로 도내 도축장 도축 두수는 하루 평균 소 841두, 돼지는 9399두로 상시보다 소는 49%, 돼지는 22%가량 늘었다.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설 명절까지 도축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오는 18일부터 설 명절 직전까지 공휴일에도 도축검사관을 도축장에 근무하도록 배치해 설 명절 대비 공휴일 연장 도축을 한시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도내 5개 포유류 도축장(부경축산물공판장, 김해축산물공판장, 영남LPC, 제일리버스, 서라벌)에서는 설 명절을 대비해 공휴일에도 연장 도축을 실시한다. 총 2만480두(소 1682두, 돼지 1만 8798두)를 추가로 도축해 명절 전·후 축산물 수급 불안정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도축 출하된 가축에 대해서는 생체·해체검사를 강화하고, 생산되는 식육에 대해서는 잔류물질검사(항생제, 농약성분 등), 식중독균(대장균, 살모넬라 등) 검사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동물위생시험소는 설 명절 전에 백화점, 대형마트, 정육점 등 식육유통·가공 업소를 대상으로 ‘부정축산물 일제 단속 및 위생점검’을 13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실시한다.

가공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으로 소·돼지고기 이력관리 미이행(등급허위기재 등), 수입소나 비한우(젖소, 육우 등)의 한우둔갑, 식육의 비위생적 가공·보관 등을 집중 점검해 부정·불량 축산물 유통을 예방할 계획이다.

박동엽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축산물 소비 최대 성수기인 설 명절을 맞이해, 우리 도민들이 축산물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축산물 검사와 위생 점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과 관련해 소비 위축으로 인해 양돈농가에서 경영 악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내 유통되는 축산물 및 축산물가공품은 안심하고 드셔도 되므로 소비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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