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문산 여래암 14년째 나눔 실천
진주 문산 여래암 14년째 나눔 실천
  • 허철종 지역기자
  • 승인 2020.01.14 16:54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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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10명 초청 선물·후원금 전달
▲ 진주시 문산읍 여래암은 14일 문산읍사무소의 추천을 받은 독거노인 10명을 초청해 따뜻한 점심제공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진주시 문산읍 여래암은 14일 문산읍사무소의 추천을 받은 독거노인 10명을 초청해 따뜻한 점심제공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여래암은 올해로 14년째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여래암은 10명의 독거노인들에게, 1인당 20만원씩 200만원을 지급하고 작은 선물까지 전달했다.

이날 강영수 문산읍장과 김진옥 팀장 등 직원들도 참석하여 노인들을 위로했으며 정성껏 준비한 점심공양을 함께하면서, 주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의 친목을 다지는 자리가 되었다.

강영수 문산읍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무리 부자라도 자신이 가진 것을 선뜻 내놓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여래암의 선행이 우리사회에 던지는 메시지와 울림이 크다”며 “이 아름다운 선행이 한파를 녹이는 불쏘시개 역할로 국가의 손이 미치지 못한 부분을 대신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경화 신도 “우리사회에는 자신과 자신의 가족만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선진국에서는 자신의 재산전부를 사회에 내놓는 사람들도 많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기회를 늘여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주지 범산큰스님은 “사회인들은 200만원을 보시하면 200만원의 돈이 나간 것으로 생각하지만, 불자들은 공덕의저축통장에 200만원이 쌓인 것이라”면서 “오늘 행사에 보시한분은 자신이 보시한 금액만큼 자신의 복덕과 공덕의저축통장에 쌓였으니 기뻐하고 좋아하라”며 “노인들에게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고, 죽을 자리에서도 살길은 있으니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사람을 대할 때, 상대와 입장을 바꿔보면 이해 못할 것이 없다”며 “어렵더라도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만나면 외면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한편, 주지 범산큰스님은 매월 25만원씩 1년 동안 저축한 300만원으로 각계에서 추천받은 형편이 어려운 중·고·대학생 10명에게 1인당 30만원씩의 장학금을 9년째, 매년 초파일날 행사에서 직접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불교 관음종 중앙종회의원이며 진주시 사암연합회 부회장인 범산큰스님은 불교발전에 크게 기여해오면서 법무부 교정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허철종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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