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도의회와 협치로 혁신성장·체감변화 이룰 것”
김경수 지사 “도의회와 협치로 혁신성장·체감변화 이룰 것”
  • 김태훈기자
  • 승인 2020.01.14 18:16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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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남도의회 새해 연설…3대 국책사업 강조
▲ 14일 오후 진행된 경남도의회 제369회 임시회에서 김경수 지사가 새해 연설을 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도의회와의 지속적인 협치를 통해 혁신성장과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4일 오후 진행된 경남도의회 제369회 임시회에서 “2020년은 경남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한 해”라며 “지난해 쌓은 성과와 토대 위에 경남의 혁신성장과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루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새해 인사를 겸한 연설에서 김 지사는 “지난해, 민생과 경남경제를 위해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며 완전히 새로운 경남의 토대를 다져왔다”며 도의회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올해 설계예산을 확보해 2022년 조기착공이 가시화된 ‘서부경남KTX(남부내륙고속철도)’, 한반도 평화경제 시대를 준비하는 ‘진해스마트대형항만’, 경제 혁신의 토대를 만들어가고 있는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등 20조 원 규모의 3대 국책사업을 비롯해 142건의 정부 공모사업 선정,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8888억 원의 국비 확보 등을 지난해 성과로 소개했다.

이어 신년사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메가시티플랫폼 등 2020년 도정의 3대 핵심과제를 자세히 설명했다.

“청년특별도 경남은 청년이 돌아오는 경남, 찾아오는 경남”이라고 정의한 김 지사는 2022년까지 청년 친화도시 4곳을 조성하고 주거, 교육, 문화, 생활안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우수한 인재를 지역공동체가 함께 길러내는 교육인재특별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김 지사는 “사람이 경쟁력인 시대, 지역에서 우수인재를 길러내지 못하면 경남의 미래는 없다”며 통합교육추진단을 중심으로 경남형아이돌봄, 학교공간혁신, 미래교육이 본격 추진된다고 알렸다.

최근 반복해서 “기존의 시도별 특화전략 차원이 아닌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김 지사는 “수도권 블랙홀을 견제할 수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경남과 부산, 울산이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수도권에 대응하겠다”면서 “대중교통을 혁신해 생활권이 하나가 되고 산업, 물류, 관광, 환경, 재난안전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 지사는 혁신성장과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의 구체적 방안으로 3대 국책사업의 추진 속도 제고와 제조업 혁신 2단계인 창업 활성화, 동남권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소산업 육성, 관광문화산업과 농어업 분야의 생산성 향상 및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김 지사는 “소득 불평등 개선과 민생경제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며 “무엇보다 고용이 지속되는 일자리를 늘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출범하게 될 ‘경남경제진흥원’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 노동자 복리 증진, 소상공인 생계 안정을 꾀하는 한편, 아이·여성·어르신·다문화가족 모두를 포용하는 사회안전망 구축과 복지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김 지사는 ‘역사문화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안’, ‘재료연구원 승격 법안’, ‘지방자치법 개정안’과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법률안’ 등 국회에 계류 중인 경남 현안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누구도 낙오하지 않도록 마지막 보릿고개를 손 꽉 잡고 넘어 가겠다”고 전한 김 지사는 “올해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시작인 3·15의거 60주년의 뜻깊은 해”라며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모든 분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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