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합천군-북-가야, 남-황매 해동제일의 수려한 산세
(7)합천군-북-가야, 남-황매 해동제일의 수려한 산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6.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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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합천군

 

 

▲ 고영진 경남도교육감
합천군의 지형은 소백산맥의 지맥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다가 거창·함양 지역에 험준한 고봉·준령들이 중첩하여 있다. 서북부의 비교적 높은 가야산 부근을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낮아진 산지부와 그것의 산간분지가 북부 및 중앙지대에 널리 분포되며, 동부 및 남부는 지대가 비교적 낮은 편이다. 남강 연안과 삼가지방에는 곡저평야가 넓고, 비교적 넓은 분지가 발달하였다. 가야면·가회면·쌍백면 일부에는 산간분지가 널리 발달하였다.
지질은 북서부 가야산 일대는 화강편마암이 현저하나, 동남부 일대는 중생대 경상계 낙동통의 지층으로 혈암·이암·사암·역암 등의 지층이 나타나고 있다.
식생은 온대남동부 유형에 속하며, 편백·잣나무·리기다소나무·버지니아소나무·오동나무·호도 등의 수종이 자란다.
합천의 산으로는 가야산(1430m), 두리봉(1130m), 남산(1113m), 두무산(1038m), 오도산(1134m), 비계산(1126m), 숙성산(899m), 미숭산(757m), 황매산(1108m), 대암산(591m), 허굴산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산이 가야산이다. 가야산은 조선8경의 하나로 주봉인 상왕봉( 1429m)과 최고봉인 칠불봉(1432m)을 중심으로 톱날 같은 암봉인 두리봉, 남산, 비계산, 북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마치 병풍을 친 듯 이어져 있다. 이곳은 옛부터 해동의 10승지 또는 조선팔경의 하나로 이름나 있는 곳이기도 하며, 우리나라 화엄종의 근본 도량으로 팔만대장경을 봉안한 법보종찰 해인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야산을 찾은 이라면 누구나 지덕이 해동제일이라는 칭송이 절로 나올만큼 품성이 좋은 산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가야산이라는 이름은 이 지역이 옛날 가야국이 있었던 곳이고, 이 산이 가야국에서 가장 높고 빼어난 산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붙여진 이름이다. 가야산은 생김이 소머리 같다 해서 우두산(산 머리의 큰 바위 아래에 소의 코라는 뜻의 우비정이란 샘도 있다.) 이라는 이름외에 상왕산, 설산, 중향산 등으로도 불리워졌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시원스럽게 펼쳐져 멀리는 금오산, 팔공산, 비슬산, 화왕산, 자굴산등이 보이고, 가까이는 두무산, 오도산, 비계산, 백운산, 수도산, 대덕산 등이 보인다. 가야산은 산자락에 조선시대 때 강화도에서 팔만대장경을 옮겨온 이후 불교의 성지로 자리매김 하였던 해인사가 들어서 있어 더 유명하다.
홍류동계곡을 사이에 두고 가야산과 마주하고 있는 매화산은 남산제일봉으로도 불리는데, 능선 상에 기암괴석들이 늘어서 있고, 그 바위들로 연결된 암능선이 뛰어나 등산코스로서 인기가 높다. 바위 구간에는 철다리가 설치돼 있어 험난한 산세에 비해 사고의 위험도 크지 않다.
또 합천의 산 중에 추천할 만한 산은 바로 황매산(1108m)이다. 황매산은 산청, 거창, 합천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고, 수도권에서도 대전`진주 고속도로를 이용해 당일로 봄산의 멋과 맛을 즐기기에 적격인 산이다. 황매산은 봄철 철쭉군락, 여름 갈참나무숲, 가을 은빛 억새군락, 겨울 눈꽃축제, 여기에다 계절에 관계없이 당당하게 솟아 조망이 좋은 정상과, 은백색 화강암 기암괴석들을 이고 있는 모산재와, 최근에 조성된 영화촬영 세트장등 볼거리가 많아 산행의 재미가 여간 쏠쏠한 게 아니다.
산 아래의 황매평전은 목장지대와 고산철쭉 자생지가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고찰인 염암사지(사적131호)가 있다. 모산재 위쪽 정상 바로 아래에 넓게 펼쳐진 황매평전은 초가을부터 드넓은 고원에 들국화가 어지럽게 피어난다. 황매산 정상에 서면 잔잔한 합천호와 이웃 악견, 금성, 허굴 3산, 산청군 차황면 쪽의 산과 들이 한눈에 보인다.
황매산을 모산으로 하는 산 중에 대병 악견산(634m)도 유명하다. 이름 그대로 바위덩어리로 이뤄진 악산으로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꽃들로 어우러져 있고, 천길 단애를 이루는 곳이 많으며 무엇보다 산행 내내 푸른 합천호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슴이 시원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 가야산의 전경
 

#가야산
가야산은 일명 우두산이라고 불리는 주봉인 상왕봉을 중심으로 서쪽은 비계산, 동쪽은 백운산성 줄기로 백련암을 품고 있으며, 해인사와 백련암을 비롯한 수많은 명승고적이 산재해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은 산과 하늘, 그리고 태양이 함께 빚어낸 신비로운 풍광을 자아내고 있어 합천 8경 중 제1경으로 이름이 나 있다. 가야산의 산세는 웅장하고 화려하여 해동(海東) 제일의 명산으로 일컬어진다. 가을철이 되면 홍류동 계곡과 단풍의 아름다움은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내며, 겨울철에는 해인사를 비롯한 숱한 암자들과 소나무 숲이 한데 어우러져 빚어내는 설경이 일품이다. 홍류동 계곡은 드라이브코스로 적격이다.

 

▲ 가야산 지도

 

 

 

▲ 매화산

# 매화산
매화산은 합천의 8경 가운데 하나로 봄의 진달래꽃, 가을의 단풍, 겨울철의 설경이 다채로운 모습으로 천하제일의 절경을 연출하는 명산이다. 매화산의 산행길은 날카로운 바위 능선과 울창한 수풀이 함께 어우러져 자연미를 마음껏 느낄수 있게 한다. 매화산의 전체 모습은 천 개의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불가에서는 천불산으로 불린다. 한편, 동서로 길게 뻗은 능선을 형성하고 있는 기암괴석들이 마치 매화꽃이 만개한 모습을 닮았다 하여 매화산이라 칭한다. 매화산 기슭에는 유서깊은 사찰인 청량사가 있다. 청량사 대웅전 앞에는 청량사석등, 석조석가여래좌상, 3층석탑 등 석조문화유물들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 매화산 지도

 

▲ 황매산

 


# 황매산
합천군 가회면과 대병면, 산청군 차황면과 경계에 자리한 황매산은 고려시대 무학대사가 수도를 한 황매봉과 동남쪽의 기암절벽이 천하제일의 절경을 빚어내고 있어 작은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고 있다. 합천의 명산인 황매산은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하얀 설경이 사계마다 특색있는 자연미를 자아내고 있다. 능선을 따라 오르다보면 곳곳에 기암괴석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정상아래에 펼쳐진 황매평전이 목장지대는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황매산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수십만평의 고원지대에 만발한 철쭉과 억새를 배경으로 영화‘단적비연수’를 촬영했다.

▲ 황매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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