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기(氣)
진주성-기(氣)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1.20 16:24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기(氣)

‘기운 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사람~’

호주머니가 가벼운 이는 착한 가격의 커피를 찾게 되고 맛을 구별하는 이는 맛집 카페를 찾게 되고 시간이나 삶의 여유가 있는 사람은 분위기 있는 곳에서 커피를 마신다.

공기(空氣)·전기(電氣)·용기(勇氣)·패기(覇氣)·군기(軍氣) 등 기(氣)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카페에서도 주인의 생각이 그대로 분위기로 나타난다.

실내조명, 색감, 음악, 근무자의 표정, 음료의 맛과 모양 등이 그대로 손님들에게 전달되고, 좋은 기운을 담은 음료 한 잔은 기운 빠진 손님들 기운 내게 하여 다시 찾게끔 하는 효과가 있다.

출근할 때 가족 간의 다툼으로 인해 아침부터 기운이 빠지면, 하루 종일 만나는 사람들에게 짜증나는 모습이나 기운 빠진 모습을 보여주게 되어 서로 간 기운이 빠져 되던 일도 풀리지 않고 기분이 편하지 않게 된다.

생각은 기운의 원천이다.

긍정적인 밝음의 양의 생각을 가져야만 기운이 나고 얼굴 표정과 목소리에서 에너지가 그대로 표현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상대방에서 느끼는 기운을 알아내려고 한다. 좋은 기운과 긍정의 에너지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서로의 좋은 기운으로 시너지가 상승하여 쌀밥의 에너지보다 정신적인 에너지 충전과 서로간 좋은 에너지 나눔으로 삶이 활기차고 매시간이 달달하고 하루하루가 즐겁고 신나는 일들이 만들어 진다.

반대로, 기운이 없고 긍정의 에너지가 부족한 이를 만나면 표정이 밝지 못하고 모든 것이 불만이며, 기운 빠지는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일 분이 한 시간이고 한 시간이 하루처럼 지루하게 느껴지게 된다.

기(氣) 다스리기에는 차(茶)만 한 게 없다.

나쁜 기운을 내려 주고 좋은 기운을 올리고자 한다면 맛이 강하지 않는 은은한 녹차, 홍차, 보이차 및 꽃차(花茶), 허브 차를 시간을 가지고 마시 보길 권한다.

커피를 마신다면 강하게 볶여진 탄향 나는 커피 보다는 꽃향이나 과하지 않은 향미와 쓴맛이 적고 부드럽고 보리차처럼 연하게 해서 천천히 음미를 하다 보면 나쁜 기운은 내려가고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다.

다가오는 설날! 가족 친지 친구간의 술자리보다는 따뜻한 차 한 잔 나누며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이야기 담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좋은 기운이 충만한 설날 되기를 바라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