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한마음으로 기적과 감동의 새역사 만들겠다”
“하동군, 한마음으로 기적과 감동의 새역사 만들겠다”
  • 구경회기자
  • 승인 2020.01.20 18:02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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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 설계-윤상기 하동군수
군정핵심 키워드 수출·관광·경제·농업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100년 미래 청사진
전국최초 신호등 없는 도시…도심미관 개선
갈사·대송산단 투자유치 등 정상화 ‘총력’
▲ 윤상기 하동군수는“하동 미래 100년을 위해 동심만리의 한마음으로 50만 내외 군민과 함께 힘을 모으고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의 스티브잡스 전기 내용 중 건물의 뒷벽을 페인팅하는 아버지에게 “왜 보이지 않는 집 뒷벽도 칠하세요?”라는 어린 스티브 잡스 질문에 “보이지 않는 곳을 더 잘해야지”라는 아버지의 말에 잔잔한 충격을 받았다며,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고 상상하지 못했던 것을 상상하라’는 철학을 가진 윤상기 하동군수.


2020년 1월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 대신 스티브잡스처럼 강의용 지휘봉을 들었다. 공무원, 유관기관, 단체 등 700여명의 군민을 대상으로 ‘에이트 EIGHT(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라는 제목의 책을 소개하는 특강으로, 인공지능(AI)이 휩쓰는 격변의 시대에 공무원과 군민 등 개인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2020년 군정을 열었다.

나 혼자가 아닌 모든 공직자와 군민이 시대의 변화에 맞서 스스로를 단련하고 깨우치며 동심만리(同心萬里)의 한마음으로 기적과 감동의 새 역사를 만들자며 2020년의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윤상기 군수와의 일문일답.

-2019년 하동군정 평가는
▲2020년 당초예산이 처음으로 6011억원을 기록했다. 국도정 평가와 공모사업에 126건 636원의 상사업비와 국·도비를 확보하였다. 이는 5년간 438건 2480억원으로 국·도정 평가에 200건 73억원 공모사업 238건 2407억원이라는 부단한 성과창출 노력의 결과이다.

마하행정으로 일컫는 하동군정의 핵심 키워드는 수출, 관광, 경제, 농업이다. 매년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와 독창적인 발전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고 한계를 극복했으며 지역내 총생산(GRDP) 성장률이 그것을 입증했다. 하동군 GRDP는 2011년 1조3390억원에서 2016년 2조2730억원으로 증가하여 연평균 17.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농ㆍ특산물 내수판매 400억, 수출 5200만불 돌파,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재정신속집행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지방세정평가 대상, 국내총생산(GRDP) 전국 11위 경남도내 연속 1위 달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3위를 차지하는 등 놀라운 성과는 조금씩 실마리를 찾아가는 갈사·대송산업단지라는 대역사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만든 한해였다.

-올해 군정 운영 방향은
▲2020년 군정방향은 100년 경제창출을 위한 흔들림 없고 멈춤 없는 군정추진으로 4가지 분야에 전념할 예정이다.

첫째, 수출과 농어업 분야로 올해는 수출 6500만불, 내수 5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하동의 벤처농업은 이제 하동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대표 선도모델로 성장하고 있어 올해는 농ㆍ식품 가공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첨단 농업인 육성, 농촌자원을 활용한 농촌관광 축제 발굴, 귀농인의 안정적 정착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작년 9월 20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차 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으로 ‘2022년 하동 세계 차 엑스포 개최지원’을 계기로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머무르지 않고 하동녹차 세계화 기반 마련에 주력한다.

두 번째 문화관광 분야로서, 2020년에는 중앙정부와 경남도 개발계획과 연계된 하동관광 그랜드 비전 로드맵을 설계하고 있다. 지리산 둘레길과 연계한 하동호 수상레저 기반구축과 케이블카~스카이워크~짚와이어~VR(가상현실) 체험 어드벤처와 자연숲이 공존하는 금오산 관광벨트를 조성중에 있으며, 횡천-적량-하동 구 역사(驛舍)를 연결하는 레일 MTB 기본계획 수립과 알프스 프로젝트 입법화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세 번째 지역경제와 도시 활성화로서, 2022년까지 천문 관측시설을 완비한 별과 문화가 있는 섬진철교 재생사업과 작은 영화관 개관, 송림공원내 하모니파크 조성으로 친환경도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네 번째 100년 미래도시 기반 조성으로, 올해는 드론기술을 접목한 정밀한 지적재조사, 지능형 토지정보 플랫폼 구축, 숨·쉼·삶이 있는 지능형 헬스케어 ICT 타운 조성, 스마트 관제시스템 구축 등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스마트 하동을 만들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산악형 궤도열차 조감도.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산악형 궤도열차 조감도.

-올해 중점 추진사업이 있다면
▲알프스 하동 100년 미래 청사진 완성과 민선7기 공약의 지속가능한 실현 로드맵 반영을 위해 올해 추진할 11(Eleven) 핵심전략을 선정했다.

△두우레저단지 착공 원년 및 대송산업단지 투자유치 △전국 최초 신호등 없는 도시 구축 △알프스 프로젝트 산림휴양관광특구 지정 △상상도서관 조기 착공 △영호남 화합 인도전용 교량 예산 확보(광양시 연계) △2022 하동 세계차 엑스포 본격 시동 △다인박물관 건립 행정절차 완료 및 예산확보 △스포츠파크 준공 및 다목적 체육관 건립 △폐철도 공원화사업 2단계 마무리 △하동 송림~신기 21세기 인공지능(AI) 하동 숲 조성 △7000억원 예산규모 확대이다. 11개 핵심전략은 전 부서의 공동 핵심전략으로 연중 성과를 평가하고 피드백하면서 전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 신호등 없는 도시’사업이 매우 참신하다고 여겨지는데
▲2015년 많은 우려와 반대를 무릅쓰고 하동경찰서 앞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이후 지금까지 10개소가 설치되었고 지금은 매우 효과적인 교통정책으로 인정받았다.

통합적 도시발전 관점의 교통환경 개선으로 하동의 도시경쟁력 향상과 도심미관의 획기적 개선으로 공간의 가치가 높아지는 순기능이 높아 2021년까지 76억원의 사업비로 7개소의 회전교차로를 추가로 설치하여 전국 최초 신호등 없는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다.

-2020 경제정책방향에 발표된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사업은
▲화개~악양~청암면을 가로지는 15km의 산악열차와 5.8km의 모노레일로 지리산권 산악관광의 마중물 역할을 할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가 2019년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처음 검토되어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도 인용된 만큼 정부의 산악관광특구를 통한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 의지가 확인됐다.

사업타당성 분석과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고 2019년 4월15일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하동군은 모든 준비를 이행했기 때문에 2021년 사업시행을 목표로 정부부처와 합동으로 지역특구법 개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어촌뉴딜 300사업의 성과와 계획은
▲어촌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인 어촌뉴딜300사업에 2년연속 선정됨으로 노량바다와 섬진강의 큰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2018년 금남 중평항 진교 술상항 2개소와 2019년 금남 구노량항과 대도항이 선정되어 향후 344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 내수면에서는 광양시와 공동으로 신청한 하동 두곡마을과 광양 섬진마을의 ‘강마을 재생사업’이 선정돼 국·도비 110억원을 비롯해 140억원을 투입해 두곡·섬진포구 정비, 강마을 레저파크 조성, 전통나루터 거점복원, 전망대 등의 사업을 펼친다.

정부의 어촌뉴딜 사업에 5곳이 선정됨으로써 낙후된 시설정비와 함께 다양한 특화사업 추진을 통해 어촌의 쾌적한 정주·관광기능 강화는 물론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이 지난해 호주 퍼스에서 농·특산물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하동군이 지난해 호주 퍼스에서 농·특산물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7000억원 예산시대는 어떻게 만들 것인가
▲2014년 3746억원에 불과한 하동군 예산이 2019년 6069억원을 기록했고 2020년 당초예산도 6011억원으로 편성했다. 시골 자치단체가 세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많은 사업과 예산이 필요함에 따라 예산이 급증하게 됐다.

필요한 예산은 중앙부처 등을 발로 뛰며 확보하기도 하고 정부 공모사업이나 국도정 평가도 큰 몫을 했다. 작년 국도정평가와 공모사업비로 126건 636억원을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한 자신감과 재정분권에 따른 지방재정의 역할이 확대되고 경제성장에 따른 확장적 재정운용의 필요성으로 예산 7000억원 확보라는 목표를 만들었다.

하지만 여건은 녹록한 상황이 아니다. 지방자치단체 예산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지방교부세가 국고수입 부족 등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자체세입 확충을 위해 지방세 신 세원 발굴, 보존 부적합 공유재산 매각 등 적극적인 지방재정 확충과 이웃 자치단체와 연계한 사업, 차별화된 공모사업 발굴 등 다각적인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갈사·대송산단 및 두우레저단지 해법은
▲갈사산업단지는 그동안 1700억원 이상의 지방비를 투입하였고 어업보상 문제와 공사 장기중단으로 호안 유실 등 많은 어려움 속에 884억원의 분양대금 조기상환과 각종 법적분쟁도 착실히 마무리하고 있다.

특히 사업기간을 금년 말까지 연장함으로써 사업정상화 기반을 마련했고 장기간 방치된 매립지의 공유수면 매립 사업기간 연장협의, 산단 전력공급을 위한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대송산업단지는 2013년 하동군의 1810억원 매입확약 의무조건으로 추진되어 18년 7월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현재 토석반출, 폐수처리시설, 침하교량 재시공 등 마무리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을 ‘투자유치 총력추진 원년의 해’로 정한 이후 국내외적인 경제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 업체와 MOU 또는 MOA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갈사산단 배후단지라는 한정된 기능을 벗어나 입주업종을 다변화하는 등 독자적 산단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두우레저단지는 82만평 규모의 골프장, 콘도, 펜션 등 위락·관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체면적의 80%를 하동군이 매입완료했기 때문에 2020년 상반기 사업시행자 지정과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목표로 사업준비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한말씀
▲하동은 지난해 지역내 총생산(GRDP)이 연평균 17.4%성장하는 역동과 활력이 넘치는 고장으로 평가받았다. 지리산, 섬진강, 남해바다의 농특산물이 풍부한 하동은 청년농업인과 귀농인에게 희망과 기회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다.

2020년 트렌드인 ‘위기를 돌파하는 작은 히어로 생쥐’ 마이티 마이스와 같이 다함께 슬기를 모아 지혜를 발휘한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

하동의 역사를 바꿀 대형사업인 갈사·대송산업단지, 두우레저단지, 세계차 엑스포,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등 100년 하동미래를 준비하고 세계 속의 하동으로 우뚝 서기 위해 동심만리(同心萬里)의 한마음으로 50만 내외 군민과 함께 힘을 모으고 동행하겠다. 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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