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섬진강 전통 재첩잡이 세계유산 등재 기대된다
사설-섬진강 전통 재첩잡이 세계유산 등재 기대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1.21 16:1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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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전통 재첩잡이는 지난 2018년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올랐다. 해양수산부가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7호)으로 지정한 것이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거랭이’라고 하는 손틀 도구를 이용해 재첩을 채취하는 전통 어업방식이다. 재첩은 서식 환경이 잘 보존된 섬진강 기수역에서 잡고 있다. 섬진강 재첩은 국내 재첩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하동군은 올해 6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목표로 등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수세기에 걸쳐 발달하고 형성된 세계 중요 농어업지역을 차세대에 계승하고자 2002년부터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가 지정·운영하는 제도다. 현재 세계적으로는 아시아·아프리카·남미·중동·유럽 등 5개 대륙 21개국에서 모두 57곳이 등재돼 있다. 이에 따라 군은 광양시와 공동으로 지난해 7월부터 TF팀을 구성해 등재준비 작업을 벌여왔다.

군은 지난 16일 해양수산부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제출된 신청서는 국내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UN FAO에 제출되고, 세계중요농업유산 담당자 및 기술위원의 서류평가와 현장 방문, 세계중요농업유산 집행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등재여부가 결정된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면 섬진강 재첩에 대한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 상승을 통한 수출 증대와 지역 재첩산업 전반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하동군과 광양시, 지역민이 합심해 등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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