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일자리 300개 창출’ 목표 달성
함양군 ‘일자리 300개 창출’ 목표 달성
  • 박철기자
  • 승인 2020.01.21 18:17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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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일자리 창출사업 이어 올해 2단계
2022년 취업자 2만5500명 목표로 추진
창업지원·고용장려금·인프라 구축 등
지역 고용수요 확대로 선순환 경제 기대
▲ 서춘수 함양군수가 산양삼 6차산업 클러스터센터를 방문해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

함양군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년 300명씩 5년간 총 1500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현재 2만4000명인 취업자 수를 2022년까지 2만55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민선7기 일자리 목표 공시제를 발표하고 연도별 세부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군은 지난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귀농·귀촌인 등 취·창업 지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시설자금 지원, 인건비 지원 등을 통해 2019년 민선 7기 1단계 일자리사업 목표인 ‘일자리 300개 창출’ 목표를 달성했다.

◆직접 일자리 창출 사업
함양군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7개 사업 40명을 추가 선발, 지원해 현재 55명의 청년이 근무하고 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현 정부 제1과제인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역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청년일자리사업이다.

LP가스시설 안전지킴이사업을 통해선 14명의 청년이 채용됐다. 군은 이들에게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위탁교육 후 사용시설 안전관리자 자격을 취득하도록 하고 시설점검을 실시함으로써 가스안전사고 예방과 청년일자리(일경험)를 제공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뒀다.

함양군에서만 시행하는 ‘가가호호 어르신 찾아가는 효자효녀사업’은 홀로 사는 어르신을 집집마다 방문해 건강관리와 차상위층 발굴 등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이를 통해 노령인구가 많은 농촌지역의 복지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에 활용했다.

이들 사업은 모두 청년층의 일자리난을 해소하고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업의 자립의지를 고취시켜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군에 따르면 이들 사업이 지역경기 활성화와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해 정주여건 조성이 활성화되고 기업하기 좋은 여건으로 이어지면 지역 고용수요를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군은 이외에도 취약계층 보호 및 한시적인 일자리사업을 추진해 공공근로, 노인일자리, 산불감시원 등을 기존보다 확대 채용했으며 경로당 점심도우미사업 70명, 생활관리사 44명, 주정차단속원 3명, 요금징수원 13명 등 120여명을 신규사업 발굴로 채용했다.

함양에 본사를 둔 전기버스 제작 업체 에디슨모터스.
함양에 본사를 둔 전기버스 제작 업체 에디슨모터스.

◆고용서비스 제공 및 고용장려 시책사업
함양군은 일자리센터에 전문 취업상담사를 연중 배치해 746명을 취업 알선하고 서부경남 채용박람회, 일자리 정책박람회 등 외부 박람회 참여를 통해 선진 고용서비스 도입 및 고용 동향을 파악해 안내했다. 지난 12월 5일 군 자체 취업박람회에선 26개 기업이 참여해 30명의 신규취업을 성사시켰다.

군은 지난해 9월에 열린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에서 관내 선도기업인 전기버스 생산 4개 업체의 요청으로 인력난 해소를 위한 맞춤형 행사를 주관했다. 이를 통해 구직자 35명이 취업에 성공하고 업체의 하반기 수주 물량을 제때 완료하는 효과를 거뒀다.

군은 지난해 4월 일자리 현황조사반을 구성, 관내 소재 기업체들을 방문해 상반기 기업체 현황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 현황 및 정보체계의 구축, 중소기업 일자리 증대방안 논의, 기업체들의 인력 채용 관련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업무 추진에 적극 반영했다. 또 구직 등록자에게 구인자료 문자메시지 전송, 홈페이지 게시, 맞춤형 알선 등 구직자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군은 지역 학생들의 관내 기업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관내 특성화고인 제일고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년째 취업 진로상담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관내 기업투어를 실시하며 관내 기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현장에선 특성화고 졸업예정 학생 4명이 추가 채용됐다.

◆고용장려금 지원사업
군은 당초 소상공인 육성지원 20명, 중소기업 육성지원 40명, 청년구직활동수당 지원사업 48명,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기금 100억원 지원을 계획해 소상공인 육성지원 20명, 중소기업 육성지원 34명, 청년구직활동수당 지원사업 23명, 중소기업소상공인 육성기금 254명 등 119억원 지원했다.

이에 대해 관련 부서에선 “민·관 합동으로 투자 활성화 붐을 조성해 목표를 달성했다”며 “하지만 중소기업 채용장려금과 청년구직활동수당은 청년층이 타 지역에서 많은 구직활동을 하고 있고 지원대상 소득기준이 낮게 설정돼 있어 수혜자가 적어 아쉽다. 올해는 우리지역 실정에 맞게 사업을 조정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재원의 한계로 시행하지 못하는 사업에 대해선 “중앙부처 시행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며 “설명회, 간담회, 업체 방문 시 또는 반상회 등 다양한 경로로 주민들에게 사업을 알리고 중장년층, 노년층을 위한 시책 등 주민들의 요구에 맞는 우수시책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했다.

◆직업능력개발 훈련사업
함양군의 직업능력개발 훈련사업은 자격증 취득 기술교육(드론) 20명, 장애인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90명, 함양임업대학 운영 40명, 신규농업인 현장실습교육 80명, 귀농·귀촌 교육 40명, 함양농업대학운영 100명으로 계획됐다.

지난해 교육 결과 자격증 취득 기술교육(드론) 22명, 장애인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90명, 함양입엄대학 운영 40명, 신규농업인 현장실습교육 80명, 귀농·귀촌 교육 40명, 함양농업대학운영 100명이 수료했다.

◆창업지원사업
함양군은 지난해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운영에 30명, 지역산업 맞춤형일자리사업(창업) 20명 계획했다.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는 지난해 2기로 3월에서 11월까지 60명을 교육했다. 센터는 체류형 공간을 제공하면서 농업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창업, 농촌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 선배 귀촌·귀농인들과의 공유 공간을 만들어 교육과 교육 이후의 현장에서의 상황을 동시에 교육하고 멘토링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로 적응기간을 단축해 48명이 관내정착을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고용노동부 지역산업 맞춤형일자리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창업(심화)교육은 신청자 20명 전원을 교육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교육생 가운데 교육성과가 좋고 창업아이템이 좋은 교육생 5명에 대해 창업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교육은 초기 창업자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창업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 전수, 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교육 희망자가 많아 군 자체사업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2019년 산림청 공모사업인 산림일자리발전소의 제2기 대상지로 선정(전국 24개)됐다. 이에 임업진흥원에서 선정한 그루매니저가 군에 상주하면서 산림분야의 산림, 인적자원 조사, 그루경영체 발굴 및 육성, 비즈니스모델 개발, 사업계획 수립 등을 지도해 산림분야 소득창출을 위한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인프라 구축
함양군은 △일자리창출 전담부서 설치 △일자리센터 운영 △구인구직자 DB구축 △인산죽염항노화 지역특화농공단지 조성 △창조적 문화관광 전통시장 육성 △백연유원지 조성사업 △함양스포츠파크 조성사업 △임산물항노화테마원 조성사업 △액티비티 체험타운 조성사업 △함양산양삼 Welcome 농장조성사업 △도시민유치지원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행복주택건립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일자리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함양군과 경남도립거창대학이 지난해 5월 드론활용 자격증반 교육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함양군과 경남도립거창대학이 지난해 5월 드론활용 자격증반 교육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 유치, 신설 및 확장 등 행정 관심도
함양군은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농공단지 조성, 일반산업단지 관리(함양, 휴천), 농공단지 관리(이은, 원평, 수동, 중방전문, 안의전문), 산삼항노화스파&관광호텔 유치가 계획돼 있다.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농공단지 조성은 토지매입 95% 완료해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일반산업단지엔 세종이엔씨가 투자를 위한 행정절차를 완료, 오는 2월부터 착공할 계획이다. 산삼항노화스파&관광호텔은 지난해 12월 18일 기공식을 실시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군은 기업 투자 유치를 지속적인 추진하기 위해 매분기 간담회를 개최해 중소기업의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 또 전화나 내방하는 투자자를 적극 상담·안내하고 투자유치 박람회에 참여해 관내 조성부지와 유치 예정부지를 홍보하고 있다.

군은 기업유치와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현장 간담회, 업체 방문 등을 분기별로 실시하고 관내 지역 축제에는 기업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기업 지원을 위한 규제개혁, 지원제도(시설투자비, 중소기업소상공인 육성기금, 고용장려금, 고용유지 장려금 등)와 인구 늘리기 정책을 홍보하며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서춘수 군수는 지난해 2월 경남 도내 유일의 전기버스 제작업체인 에디슨모터스에서 추진하는 ‘경남도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설명회’에 참석해 도의 시책사업 유치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군에서 지원사업을 구상해 적극 유치토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군은 지난해 3월 에디슨모터스(주) 강영권 대표를 초청해 친환경 에너지 재생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노하우를 전수하고 5월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을 초청해 지역맞춤형일자리와 사회격차 해소 등 경제 현안에 대한 중앙부처의 기조와 기업과 민·관이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군은 규제개혁, 현장방문, 간담회를 통해 신규인력 채용에 따른 업체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임금지원 등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구직자들이 열린군수실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건의하면 기업의 입장을 고려해 많은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2020년 주요사업 계획
함양군의 2020년 주요사업 계획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금액 상향 지원 △관내 대학생 가정의 학비 절감과 일 경험을 위한 일자리사업 △창업 교육생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자금 지원 △자격증 취득 교육 지원사업의 확대 실시 등이다.

간접 지원사업으론 드론 자격증반 및 지게차, 굴삭기 교육 등을 실시해 변화하는 고용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엑스포 관련사업 분야 창업 및 취업분야 100명, 귀농·귀촌인 및 학교 특성화 100명, 신재생 에너지 및 4차산업 선도기업 등을 통해 2단계 300개의 일자리 창출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

서춘수 군수는 “임기 내에 15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내년에도 300명의 일자리 창출을 이뤄내고 2020함양항노화엑스포 기반산업 등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함양군청년조례를 제정하고 일자리창출지원조례를 개정해 군이 필요한 사업에 예산이 적시 투입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 놓았다”고 밝혔다. 또 “여러 가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간접 사업이 경제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로 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함양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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