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서장대 건립 공로자 서상필 선생(1)
진주성-서장대 건립 공로자 서상필 선생(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1.22 18:0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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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
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서장대 건립 공로자 서상필 선생

서상필 선생의 선행(善行)과 적선(積善)은 모친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의 모친 송덕운화님은 적선(積善)으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분인데 진주시 북쪽 집현면 정평리 734번지에 소재한 응석사(凝石寺)에 가보면 응석사 (대웅전, 경남도 유형문화재 141호)가 조계종(曹溪宗)산하의 유명한 사찰(寺刹)임을 알게 해 준다.

응석사 입구 좌측에 세워진 집현산 응석사 중수대공덕주(重修大功德主) 송씨(宋氏) 덕운화(德雲華) 사적비가 세워져 있다.

비문(碑文)은 동곡(東谷) 율사(律士) 일타(日陀)스님이 지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總務院長) 서의현(徐義玄), 응석사 조실(祖室) 금성(錦城) 도견(道堅), 응석사 주지(住持) 혜범(慧範) 진주시장 진성(眞性) 서정훈(徐廷焄 송씨 덕운화의 손자) 등이 동여(動輿)하고 글씨는 장태조(張泰祚) 쓰고 석각(石刻)은 남강 권오달(權五炟)이 새겼다. 불기(佛紀) 2535년(서기 1991년) 4월 8일 입석(立石)했다고 새겨져 있다.

비문을 보면 서상필선생의 모친 송씨 덕운화님이 어느 날 꿈에 찬란한 금색 광명(光明)이 북방으로부터 내촉함을 보게 되었고 고승 화상이 현전하자 곧 응석사를 위하여 응석사 중수(重修)의 대공을 세우기 위해 대금(大金)을 시주(施主)를 하게 되었다고 전해 온다.

응석사(凝石寺)대웅전(大雄殿) 섬돌과 범종 그리고 곳곳에 송씨 덕운화와 서상필의 이름이 새겨져 있음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응석사 대웅전 옆 요사채는 대 공덕주 송씨 덕운화(법명)을 딴 덕운화당(德雲華堂)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모친의 영향으로 선생은 오랜 세월 응석사의 실질적인 후원자였으며 아주 어려운 시절에는 절을 지키는 스님이 없어서 선생이 속인으로서 10여년을 주지의 역할도 겸했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6·25가 끝나고 ‘절은 승님들이 있는 곳이다’며 순순히 응석사를 조계종으로 넘겼다는 말이 전한다. 응석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일타스님 구산스님 청담스님 등이 계셨던 명찰이다.

서상필 선생의 생애(生涯)와 사상(思想)에 대하여 연구하기 위해 그의 선계(先系)를 먼저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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