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의원 “서울-진주KTX 원래 계획대로 추진해야”
박대출 의원 “서울-진주KTX 원래 계획대로 추진해야”
  • 김태훈기자
  • 승인 2020.01.22 18:34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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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변경 신청 창원시에 "남의 잔치상에 재 뿌리지 마라"
박대출 국회의원
박대출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진주갑)은 22일 "서울-진주 간 KTX사업이 원래 계획대로 추진돼야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창원시청 측이 국토부에 서부 경남KTX 사업과 관련, 기존 진주-김천 단일 노선에서 창원-김천 등 세 갈래 노선으로 변경 요청했다고 보도된데 따른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남의 잔칫상에 재 뿌리지 마라. 서부 경남 KTX에 중부 경남 창원이 끼어들어 ‘누더기 KTX’로 전락시킬 참인가. 강력 반대한다”며 “남부 내륙철도를 서부 경남 KTX라 부르고, 서울-진주 KTX라 부르는 이유를 아는가.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주민들의 꿈을 부수지 마라”고 창원시에 경고했다.

서부 경남 KTX 사업은 서부 경남 주민들이 55년간 애타게 기다려 온 숙원 사업으로 오랜 기간 철도 소외지역이던 서부 경남의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기 시작하는 단계인데 뜬금없이 창원시가 끼어들어 다 된 밥에 숟가락을 올리는 행위라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창원시는 필요하다면 별도의 수고와 노고를 들여 사업을 유치하기 바란다”며 “창원시 주장대로 한다면 진주를 비롯한 서부 경남은 영원히 철도 소외지역으로 남게 된다”고 밝히고 창원시가 이번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어 서부 경남 KTX 사업에 대해 지난해 예타 면제를 확정한 것도 국토 균형 발전이란 목표를 위한 것이며, 창원시의 요구는 서부 경남 KTX 사업 취지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서울-진주를 연결하는 서부 경남 KTX 구축사업은 계획대로 조기 착공을 위해 순항 중이며, 지난해 확보한 150억 원으로 올해 기본 설계가 진행되고 2022년 조기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서부 경남 KTX, 진주 KTX는 김천을 경유해서 서울까지 계획대로 가는 것이 순리”라며 “그 중간 노선을 누더기로 만들 일이 아니며 더 이상의 딴지는 사절한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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