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랑의 온도탑 올해도 ‘꽁꽁’
경남 사랑의 온도탑 올해도 ‘꽁꽁’
  • 김태훈기자
  • 승인 2020.01.27 17:30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감 코앞 79도에 그쳐 목표 100도에 크게 미달
전국 17시도 중 최하위권 실적…31일 종료 예정

2018년, 2019년 2년 연속 목표달성에 실패했던 경남 사랑의 온도탑이 올해에도 목표 온도치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 2020 나눔 캠페인 종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남 사랑의 온도탑은 79도가량으로, 목표치인 100도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금회는 올해 사랑의 온도탑 목표액을 지난해와 같은 93억으로 잡았지만, 24일 기준 모금액은 73억을 바라보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이 설치된 전국 17곳 중 100도를 달성한 곳은 3곳, 90도 대인 곳이 6곳으로 70도 대인 경남은 하위권에 속한다.

모금회는 부진 이유로 조선업 등 경남지역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상황을 꼽았다. 경기 침체로 기업 기부와 개인 기부가 모두 준 데다 현물 기부도 전년 대비 줄었다. 일부 기업은 기부액을 절반가량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기부 해지가 잇따라 상황이 더 악화됐다.

전국적으로도 기부 상황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캠페인 종료를 열흘 앞둔 지난 21일 전국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89.3도로, 이 시기 사랑의 온도탑이 90도를 넘기지 못한 건 5년 만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설 연휴로 실질적 모금 기간은 더 적어 걱정스러운 상황이다"며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하면 지원이 축소되는 만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금에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 또는 기관, 기업은 사랑의 계좌(농협/301-0032-9329-11/사회복지공동모금회경남), (경남/511-32-0000343/사회복지공동모금회경남지회)로 각 시·군, 읍면동주민센터를 통해 현금 기부하면 된다. 기부금은 100% 경남도내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되며, 향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부금 영수증 또한 발급된다. 김태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