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남부내륙철도 당초 원안대로 건설돼야
사설-남부내륙철도 당초 원안대로 건설돼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1.29 16:2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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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서부경남 지역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올해 기본설계 용역비 150억원이 국비에 반영돼 사업이 순조로운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을 기본설계 용역을 거쳐 기본계획이 완료되는 대로 2022년도에 착공해 2028년 개통 예정이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철도만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역세권 개발과 권역별 연계산업 발굴을 함께 추진해 서부경남 지역이 새로운 발전을 도모해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이끌 지역발전 선도사업이다. 그런데 느닷없이 창원시가 남부내륙철도 사업에 재를 뿌리고 나서 서부경남 지자체와 지역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말 기존 서부 경남 쪽으로 치우친 남부내륙철도 노선 대신 중부 경남을 지나는 노선변경을 정부에 제안했다.

이에 거제, 통영, 고성 등 3개 지자체장은 지난 28일 정부가 남부내륙철도 노선의 원안 추진을 촉구했다. 진주 출신 박대출·김재경 국회의원은 남부내륙철도는 낙후한 서부 경남 주민들의 오랜 꿈으로 국토균형발전 취지를 살려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규일 진주시장도 남부내륙철도 노선을 바꾸는 것은 사업 근본 취지인 국토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남도의회 남부내륙철도 특위도 29일 원안 시행을 촉구했다.

남부내륙철도는 이미 경북 김천~성주~고령~합천~의령~진주~고성~통영~거제 노선이 확정되어 있는 사안이다. 더욱이 이 사업은 낙후 서부경남의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따라서 지금에 와서 창원시가 딴지를 거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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