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보행자 사망사고 현황을 보면 신호가 있는 횡단보도 반경(횡단보도 및 그 주변 포함)에서 46건, 무단횡단 또는 갓길 보행 중 43건,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 반경에서 21건이 발생했다. 전체 사망사고와 대비해서는 각각 18.7%, 17.5%, 8.5%를 차지했다. 경찰은 보행자들이 횡단보도 주변에서는 차로부터 보호받을 것이라고 인식하고 엄밀히는 도로인 횡단보도 바깥을 보행함에 따라 횡단보도 반경에서 사고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 사망사고의 경우 차끼리 발생한 사고가 40건(전체 사망사고 대비 16.3%), 단독사고가 32건(〃 13.0%)이었다. 이륜차의 경우에는 차 대 이륜차 사고가 42건(전체 사망사고 대비 17.1%), 단독사고가 22건(〃 8.9%)이었다.
교통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이 보행자들을 쉽게 인식하도록 돕는 가로등, 횡단보도 투광기를 설치하고 중앙분리대를 연장하는 등 시설 보강이 필요하다. 아울러 차끼리 발생한 사고 중 21건이 교차로 주변에서 발생한 점 등에 미뤄 전방신호등 미설치 지점 정비, 교차로 간격 조정 등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륜차 사고에서는 운전자 개별 요소가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운전자를 상대로 단속·교육·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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