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제일병원, 미스터트롯 정동원 군 지원 나서
삼천포제일병원, 미스터트롯 정동원 군 지원 나서
  • 구경회기자
  • 승인 2020.02.02 17:43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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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졸업까지 장학금 전액 후원
▲ 지난 31일 하동군청에서 윤상기 하동군수(왼쪽)와 김송자 삼천포제일병원 병원장(오른쪽)이 미스터트롯 정동원 군(가운데)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기 위한 약정을 체결하고 있다. 이용규기자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미스터트롯’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하동 출신의 정동원(13)군이 삼천포제일병원(병원장 김송자)으로부터 대학교 졸업까지 장학금 전액을 후원받게 된다.


삼천포제일병원은 지난 31일 오후 3시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 윤상기 하동군수와 김송자 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 진교초 6학년에 재학중인 정동원 군에게 매년 200만원을 고등학교 졸입시까지 지급하며, 대학 졸업까지는 입학금과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하는 체결서에 서명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윤상기 군수로부터 동원 군의 색소폰을 바꾸어야 한다는 말을 전해 들은 김송자 병원장은 동원 군의 색스폰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동원 군은 “여러분들의 큰 관심과 삼천포제일병원의 장학금에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공연에서 나를 소개할 때 ‘경남 하동에서 왔다’라며 하동을 넣어서 홍보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송자 병원장은 “정동원 군은 우리지역의 너무나도 소중한 인재로 우리가 지원하는 장학금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동원 군이 앞으로 더욱 성장해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가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동원 군은 TV조선 오디션프로그램인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101인 예선전에서 가수 진성의 노래 ‘보릿고개’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이후 많은 사람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정동원 군의 뒷바라지를 도맡아 왔던 할아버지가 지난 16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동원 군은 슬픔을 딛고 ‘미스터트롯’오디션에서 가수 나훈아의 노래 ‘사랑은 눈물의 씨앗’을 색소폰 연주와 함께 훌륭하게 소화해 대결 상대 남승민을 꺾고 본선 3차에 당당히 진출했다.

당시 정동원 군은 “저를 키워주신 할아버지께 보여드리기 위해 방송에 출연했다”며 “할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 가셨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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