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 축제 문제점 보완에 거는 기대
사설-진주 축제 문제점 보완에 거는 기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2.03 13:3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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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10월축제는 10일정도 시기를 늦추고 논개제는 시기를 5월 초로 앞당기는 한편 진주의 축제발전방안으로 문화예술분야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시 출연 문화재단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같은 의견은 지난달 31일 진주시가 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축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전략 마련을 위한 시민공청회에서 학계, 전문가, 문화·예술·축제 관계자들에게서 제기된 것이다.

진주의 축제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10월의 태풍, 5월의 고온 등으로 축제시기를 조절해야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한 4개 축제의 주관이 달라 경영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있어 왔다. 아울러 축제 기간 주민들의 불편 개선과 다양한 발전방안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왔다.

이러한 요구를 반영하듯 이날 공청회에서는 진주의 10월 축제는 10일 정도 뒤로 늦춰서 10월 9~10일에 시작하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10월축제는 이상기온으로 최근 몇년간 태풍과 호우 등의 피해를 보았기 때문이다. 5월 말에 진행됐던 논개제는 날씨가 덥기 때문에 5월 1일 노동자의 날 또는 5월 5일 어린이날 근처로 옮겨 개최하자는 것이다.

진주의 분산돼 있는 축제를 체계화·조직화하자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에 더해 축제 경영의 투명성을 위해서라도 하나의 전문적인 축제문화재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폭넓게 개진됐다. 진주는 여러 개 축제가 있기에 중장기적인 플랜을 수립하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직화·체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주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서 진주 축제의 개선을 도모해 진주가 명실상부한 축제의 도시로 변모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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