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시내버스 기사들의 불친절·난폭운전 등의 내용은 시민단체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났다. 경남소비자단쳬협의회와 YMCA가 지난 2018년 11월 발표한 ‘경남도 시내버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진주가 경남 평균보다 10% 가까이 불만족도가 높았다. 과속, 난폭 운행 정도에 대한 조사에서 진주는 41.3%가 많다고 답해 경남 평균 31.1%보다 높았다. 급출발, 급정거도 진주는 39.9%가 많다고 답해 경남 평균 30.2%보다 높았다.
세금을 내고 요금까지 지불하면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진주 시민이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푸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진주시가 시내버스 업체에 쏟아 붓는 예산만 해도 연간 260억 원 가량에 달한다. 그런 만큼 진주 시민은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 그런데도 버스업체가 서비스 개선에 대한 자체 노력을 게을리 하니 문제다.
진주시는 지난 2013년부터 시내버스 서비스 암행감시단을 시행하고 있지만 버스기사의 난폭운전이나 불친절 등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차제에 진주시는 암행감시단 운용에 문제가 없는지도 다시 들여다보고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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