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이들 중국인 유학생들의 관리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 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방학이 끝나는 이달 말부터 대거 대학으로 돌아올 것이다. 대학가에 우한 폐렴 차단 비상이 걸린 것이다. 하지만 명확한 인원이나 매뉴얼 없이 대학 스스로 규정을 만들어 대처하고 있다.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 관리를 믿을 수 있겠나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 유입 차단을 위해 경남도와 중국인 유학생들이 재학 중인 도내 9개 대학들이 공동 대응에 나선다. 경남도와 도내 9개 대학은 협의체를 구성하고,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함께 대처하기로 했다. 각 대학은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를 대상으로 매일 체온을 측정하고 중국을 경유한 모든 내외국 학생·교직원에 대한 발열체크 등을 실시한다. 학위수여식, 오리엔테이션, 입학식 등 집단 행사는 연기 또는 철회하고, 불가피한 경우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실시하더라도 행사장 내에 체온계,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비치한다.
이러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대학은 상호 접촉도가 높은 공간이어서 자칫 코로나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될 수 있다.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 어설프게 대응하기보다는 더욱 치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철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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