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가짜뉴스
진주성-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가짜뉴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2.04 16:5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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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
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가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이 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예방약도 없고 치료약도 없다는 것이 불안을 가중하며 3차 감염으로 인한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일상적인 활동마저 불안스럽다. 더구나 감염 예방을 어렵게 하는 것은 초기증상이 감기몸살과 비슷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증상인지 검사 이전에는 알 수가 없는 데다 무증상으로도 전염되고 있어 일상적인 활동에 의한 전염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가늠조차 어려워 모두가 불안하다. 세계보건기구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나라마다 감염확산을 막으려고 확진환자와 의심환자를 격려시키며 총력을 다 하고 있으나 국민은 공포와 불안으로 힘들어한다.

이런 와중에 어쩌자고 괴담과도 같은 가짜뉴스를 만들고 퍼트려서 사회를 불안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국민을 공포와 불안에 휘말리게 하여 무엇을 얻으려는 것인가.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를 각종 미디어의 매체를 이용하여 여과 없이 전달하거나 살을 붙여 확대 재생산하여 유포하는 사람들도 큰 문제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시시각각으로 실시간의 상황을 생방송으로 내보내고 있다. 사실의 공개가 늦어지면 틈틈이 별별 소문이 난무한다.

소문은 자제력이 없어 지체하지 않으며 진위의 분별력도 없어 입증하지 않으며 숙고하지도 않는다. 소문의 속성이다. 그대로 유언비어가 되어 사회를 혼란스럽게 뒤흔들어 어지럽게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가 또는 공신력을 가진 기관이나 당사자의 지체 없는 실시간의 사실공개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많은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정부의 발표가 늦어져 유언비어에 흔들렸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지금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고 있는 자들이 바로 이와 같았던 과거사를 악용하여 정부와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보자는 악의적인 의도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악질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힘들게 하는 것이다. 나라를 어지럽게 하고 국민을 혼란스럽게 한 중죄로서 가중처벌이 마땅히 있어야 할 것이다. 국가는 중국 우한시의 교민들까지 데려오고 확진환자와 의심환자를 막론하고 몸으로 접촉하는 수송자와 의료진은 목숨을 걸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생결단으로 악전고투를 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하며 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아끼지 말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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