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기원 “맥류 겨울잠 깨면 웃거름 주세요”
경남도농기원 “맥류 겨울잠 깨면 웃거름 주세요”
  • 황원식기자
  • 승인 2020.02.04 19:04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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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해 심하게 입은 맥류 평균보다 요소 50% 늘릴 것
경남도농업기술원이 겨울잠을 자던 월동작물이 다시 자라기 시작하는 생육재생기가 다가옴에 따라 올바른 배수관리 등 포장관리 요령과 현장기술지원에 나섰다.

맥류 생육재생기는 월동 후 생육이 다시 시작되는 시기로, 봄철 웃거름을 주는 시기의 기준이 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맥류의 생육재생기 도래 판단 기준은 지상 1cm 부위의 잎을 자른 후 1~2일 지난 뒤 새로운 잎이 1cm 이상 다시 자라거나, 식물체를 뽑았을 때 연한 우윳빛의 새로운 뿌리가 2mm 정도 자란 상태에서 평균온도가 영상으로 올라 5~7일 정도 지속될 때로 보면 된다.

특히 보리와 밀 등 맥류는 겨울나기 후 웃거름을 주는 것이 효과적인데, 생육재생기 판단 직후 생육 재생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웃거름을 줘야 한다. 남부 지역은 이번달 중순~하순께 주는 것이 좋으며, 토성이 사질토나 작황이 매우 나쁜 포장은 2회로 나눠 주도록 한다.

한편 습해를 심하게 입어 황화 현상이 발생한 맥류 포장은 뿌리의 양분 흡수가 떨어져 양분이 있어도 흡수를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빠른 회복을 위해 배수를 철저히 하고 표준량보다 요소를 50% 늘리거나 요소 2%액을 10a당 100L로 2~3회 뿌려주면 도움이 된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정경희 연구사는“최근 따뜻한 날씨로 인해 생육재생기 판단에 혼란을 겪는 농가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작물에 깊은 관심을 가지면 웃거름 주는 시기와 방법을 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한 포장관리를 통해 고품질 맥류를 생산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황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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