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천-김포 노선 감편 절대 안돼”
“대한항공 사천-김포 노선 감편 절대 안돼”
  • 구경회기자
  • 승인 2020.02.10 18:22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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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 상공인·도의원 등 10일 기자회견서 밝혀
▲ 서부경남 상공인·도의원 등은 10일 오후 2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 사천~김포 노선 감편은 절대 안된다고 밝혔다.

금대호 진주상의, 정기현 사천상의, 이상석 통영상의 회장 등 서부경남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김송자 삼천포제일병원 병원장을 비롯한 상공인과 도의원 등 지역인사 50명은 10일 오후 2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 사천~김포 노선 감편은 절대 안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이들은 “대한항공이 2015년 적자를 핑계로 노선 폐쇄를 운운하더니, 2019년에 이어 올해도 적자 노선 정비라는 명분으로 사천~김포간 운항 횟수를 줄인다고 겁박하고 있다”며 “노선 감편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한항공의 이같은 처사는 현실과 미래를 도외시한 단편적인 생각으로 기업이 가져야 할 도리와 윤리의식은 찾아볼 수 없고, 그저 눈앞의 작은 이익만을 좇는 장사치가 아닌가 하는 실망감 마저 든다” 며 “현재 서부경남은 최고의 오감만족 해상케이블카로 손꼽히고 있는 사천바다케이블카로 전국 각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사천과 혁신도시 시즌2에 따른 공공기관의 추가가 예상되는 진주시. 장기간의 침체를 극복하고 다시 활기를 띄고 있는 통영·거제 지역의 조선산업 등 지역산업의 확장 발전에 따라 인구증가와 항공교통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사천시는 항공 MRO, 항공국가산업단지, 차세대중형위성 조립공장, KAI항공우주센터 등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따라서 사천공항은 단순한 공항의 의미를 넘어 항공우주산업에 있어 대한민국의 심장과도 같다”고 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의 감편운항이 현실화되면 항공우주산업과 조선산업을 이끌어갈 엔지니어들은 물론 지역 경제인들과 지역민들은 많은 불편과 피해가 예상되며, 항공우주산업과 조선산업 발전에 차질을 빚을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눈앞에 보이는 손실로 인해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을 이끌어갈 항공우주산업·조선산업에 차질을 빚는다면 대한민국 발전에 손해를 끼치는 결과를 초래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대한항공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며 “기업은 이윤을 추구해야 한다. 하지만 기업은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야 할 책무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때로는 공익을 위해 투자하고 손해를 감수 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경남도를 비롯한 서부권 8개 시·군은 국민혈세를 낭비한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도 사천공항 활성화와 대한항공의 적자보존을 위해 노력하여왔으며 대한항공의 사천-김포 노선 손실보전 지원을 위해 경남도와 사천, 진주가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인근 시군도 조례 제정에 있기에 향후 손실보전금 지원폭이 인상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어 “서부경남 상공인들과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아 지속적인 항공우주산업의 육성과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지역민들의 교통편익을 위해 사천-김포노선 감편운항 계획 철회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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