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10일 현재까지 전국 신종 코로나 확진자 27명 중 도내 확진자는 없으며, 새로 접수된 의사환자는 19명이며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남도가 신종 코로나 청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 신규 의사환자는 중국(후베이성 외) 방문자 7명, 베트남 방문자 5명, 필리핀·하와이 방문자 각 2명, 대만·라오스·말레이시아 각 1명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의 강한 전파력이 계속 우려스런 상황이고, 시기상 학교 개학 및 봄철 나들이 등과 맞물린 점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고, 더욱 긴장해 방역활동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런 점 때문에 경남도가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방안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잘하는 일이다. 도는 보건환경연구원 1개소에서만 진행하던 검사를 양산부산대병원과 민간 수탁기관 등 10곳으로 확대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 의심 환자에 대한 최적의 대응을 위해 기존 경상대병원에서 보유하던 음압구급차를 진주시보건소로 재배치한다. 지역경제가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음식점, 화훼농가 등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도 시행한다.
신종 코로나 사태는 엄청난 재난이다. 재난대응은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오히려 낫다는 말처럼 경남 방역당국이 끝까지 고강도 대응을 통해 경남이 코로나 바이러스 청정지역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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