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마산로봇랜드 조속한 회생대책 마련을
사설-마산로봇랜드 조속한 회생대책 마련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2.12 15:5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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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로봇랜드는 국내 최대 로봇산업 전초기지를 목표로 경남도와 창원시가 추진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총 사업비도 7000억 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마산로봇랜드에 대한 경남도민들의 기대는 개장 5개월만에 비상 운영에 들어가면서 걱정과 우려로 바뀌고 말았다. 기존 민간사업자 측이 실시협약 해지를 요구하며 로봇랜드 테마파크 운영 중단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민간사업자는 지난해 10월 재단이 민간사업자에 펜션부지 매각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실시협약 해지를 통보하고 추가로 테마파크 운영 중단을 통보했다. 이에 로봇랜드 사업 정상화를 위하여 실시협약 해지에 대한 공방은 자제하고 중단없는 테마파크 운영을 위한 임시운영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당사자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테마파크 임시운영에 대한 협상은 결렬됐다.

이에 경남도와 창원시, 재단은 지난 10일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테마파크의 비상운영계획과 로봇랜드 정상화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테마파크 운영의 연속성, 고용 유지 등을 위해 현 운영사인 서울랜드서비스가 일정기간 임시운영하고, 공모절차를 거쳐 제3의 운영사를 선정해 위탁·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현 운영사의 임시운영 및 제3의 운영사의 운영에 따른 운영비는 재단이 우선 지급하고 향후 소송 등을 통해 민간사업자에게 청구한다.

경남도는 입장객들이 늘어나면 자동으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입장객이 증가할지는 미지수인 상태이다.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업자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경남도와 창원시, 재단은 향후 차질 없는 운영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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