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소상공인 10명 중 9명 이상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 1096명을 대상으로 신종코로나 관련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97.9%가 사태 이후 사업장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자 비율이 44%나 될 정도로 소상공인의 피해는 크다.
매출이 감소한 것은 방문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업소 10곳 중 6곳이 각종 모임이나 행사를 무기한 연기·취소되면서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다 보니 유동인구도 그만큼 감소한 때문이다. 경남에는 지금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미리 조심하는 것도 좋지만 지나친 공포감으로 일상생활이 위축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경영안정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신청 절차나 피해 입증이 까다로워서는 안된다. 절차를 간소화하고 집행은 신속해야 한다. 신청자가 많으면 추가 예산 확보도 해야 한다. 아울러 피해 소상공인들에겐 세제 지원이나 카드수수료 인하 같은 조치도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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