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대성동 고분군 금관가야 목곽묘 무덤 발굴
김해대성동 고분군 금관가야 목곽묘 무덤 발굴
  • 이봉우기자
  • 승인 2020.02.17 18:02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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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형성기 사회상 파악에 중요자료, 20일 전문가 학술자문회의 개최
▲ 대성고분군 108호분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금관가야 목곽묘 발굴 이후 무덤구조를 밝힐 최초 무덤이 발굴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대성동 고분박물관은 시가 지난해 12월 9일부터 자체인력을 동원 박물관 북동쪽 평지 3700㎡를 대상으로 제10차 학술발굴조사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금관가야 목곽묘 등 가야형성기 사회상 파악에 중요한 자료가 될 무덤도 함께 발굴됐다.

이에 박물관측은 현재까지 발굴한 중요 건축양식의 실마리가 되는 유구에 대한 학술자문을 얻기 위해 오는 20일 발굴현장에 전문가를 초청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하는 동시 이를 바탕으로 5월까지 발굴을 이어간다.

이번 10차 조사는 시굴에서 확인된 가야시대에 땅을 파고 나무관을 넣어 흙을 덮는 무덤 목곽묘, 땅을 파고 항아리 형태 토기에 시신과 여러 물건을 함께 넣은 무덤 옹관묘 등 70여개에 대한 정밀발굴조사이다.

지금까지 발굴성과를 살펴보면 9차까지 조사된 대성동 고분군 무덤 중 보전상태가 가장 온전한 4세기 초반 108호분의 경우 무덤내부를 덮는 목개가 그대로 보존돼 있어 가야시대 목곽묘의 세부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최초자료가 된다.

또한 3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107호분은 대성동 고분 최초의 왕묘로 평가받는 29호분과 동일시기의 무덤으로 가야형성기 사회상 파악에 중요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구슬목걸이, 덩이쇠, 머리둥근칼 등 가야시대 지배층 유물이 다수 확인됐다.

대성동 고분군은 금관가야 최고지배계층의 묘역으로 지난 1990년 발굴이후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 잠정 목록에 오를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대표 유적이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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