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도 섬 발전전략에 거는 기대
사설-경남도 섬 발전전략에 거는 기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2.19 13:2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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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는 총 3339여개의 섬이 있다. 이 가운데 경남은 전남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다. 생태, 문화, 관광자원의 보고인 동시에 소중한 삶의 터전인 섬은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식생은 물론이고 섬의 바람과 파도 등도 관광과 산업 분야에서 미래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높다. 하지만 섬은 그동안 고립되고 소외된 지역으로 인식되면서 지자체의 발전계획에서도 빠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섬 발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1988년부터 추진된 종합개발계획(10년 단위 수립)이 2018년 제4차 계획부터 인프라 구축 위주에서 섬 주민 복지 향상, 정주 여건 개선과 소득증대 등으로 바뀌었다. 또 지난해는 ‘섬의날(8월 8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삶의 터전과 미래성장 동력으로서 특화된 섬 발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남도가 살고 싶은 섬, 찾고 싶은 섬, 청년친화형 섬, 성장동력으로서의 섬을 주요골자로 하는 경남 섬 특화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경남도는 경남 섬에 특화된 섬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해 섬 정책의 효과를 돌아보고, 각 섬별 특성에 기반한 섬 유형별 발전전략을 수립한다. 또한 유형별 거점섬을 지정해서 개별 섬과 거점섬을 연계한 종합발전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섬은 무한한 가치와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이 섬들이 살고 싶은 섬, 찾고 싶은 섬, 미래성장의 동력으로서 섬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모쪼록 경남도의 섬 발전전략이 제대로 추진돼 경남의 섬들이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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