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신종 코로나19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자
사설-신종 코로나19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2.23 16:0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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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19 청정지역이던 경남도 결국 방역망이 뚫리고 말았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19)이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른 시도에서도 연달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최우선 과제는 지역사회 대유행을 막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지역방역체계를 전면적으로 보강하는 것이 절실하다. 민간의 전문가와 시설 등을 사전에 확보해 방역 인력 및 격리 병상 부족에 대비해야 한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대구 경북의 경우 벌써 의료 인력과 음압병동, 격리병동 등 시설은 물론 음압텐트, 음압카트 등을 구하기 어렵고, 의료용 고글이나 안면가리개 등의 물자가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진료와 간호 인력의 부족으로 의료진과 간호사들도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특히 대형병원의 응급실이 폐쇄되다 보니 응급환자들이 제대로 진료와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공백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 보건당국도 대구 경북의 이같은 문제점들을 교훈 삼아 경남지역 의료 시설로 감당할 수 없는 수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비책을 즉각 강구해야 한다. 도민들도 너무 우왕좌왕 하거나 과도하게 위축되지 말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야 한다.

이 와중에도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를 유포하거나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 등을 하는 사례가 벌어지고 있다. 사법당국은 가짜뉴스에 대해 철저히 단속하고 지자체는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를 철저하게 단속해야 할 것이다. 비록 현재 상황이 위중하지만 경남도민들의 지혜로 코로나19 사태를 슬기롭게 이겨 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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