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사천~김포 항공노선 중단예고 철회돼야
사설-사천~김포 항공노선 중단예고 철회돼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2.24 16:27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천시의회가 ‘사천~김포 항공노선 감편 철회 촉구 건의문’을 의원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 건의문은 사천시와 인근 시·군이 적자노선이라는 대한항공 측의 입장을 고려해 손실보증금을 10억원 이상 수준으로 확대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들의 민심을 거슬러 노선 감편을 강행하려 하여 이에 우려를 표하고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이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적자 노선 정비라는 명분으로 노선 감편 계획을 논하고 있는데, 이를 강행할 경우 지역 경제의 침체가 예상되며 특히 항공 산업은 그 동력을 잃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부 경남 지역민들의 교통 편익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대한항공의 노선 감편 계획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연간 30여억원의 적자 발생’을 내세워 3월29일 하절기 운항일정부터 사천~김포 노선을 기존 주 28회에서 14회, 1일 왕복 2회에서 1회 운항을 경남도에 통보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이 같은 조치는 지역 항공사정을 외면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노선 감편은 사천공항의 침체로 이어져 세계 굴지의 항공사들과 경쟁하는 성장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지속적인 항공우주산업 육성과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지역민들의 교통편익을 위해 감편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대한항공이 노선 감편 계획을 발표한 것을 두고 서부경남 지자체와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경남도와 서부경남 시군은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해 노선이 현행대로 운항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대한항공도 경제논리에만 매달리지 말고 노선 감편을 철회할 수 있도록 결단을 촉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