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산스님/진주 문산 여래암 주지
범산스님/진주 문산 여래암 주지-희망은 노력의 원동력이다우리들의 마음은 무한한 잠재력의 저수지요, 가능성의 보고이다. 우리들 정신 속에는 풍성한 지혜와 진리의 샘터가 있다. 산다는 것은 자신의 인격을 다듬어서 성실한 인생을 건설하는데 있다. 그냥 되는대로 살지 말고, 정직한 노력으로 바르게 살아가도록 힘써나가자.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나고, 색맹은 빛깔구분이 안되듯, 지금의 긍정적인 마음도, 해가지면 어두워진 줄 모르게 캄캄해지는 것처럼 언제 부정적으로 돌변할지 알 수가 없다.
살면서 아무리 진귀한 보물과 고위직을 얻었어도 거기에 안주하지마라. 언제 날아가 버릴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꾸준하게 선심(善心)선행(善行)을하며 마음공부만 열심히 하면 세상은 밝아온다. ‘자존심 상한다’는 말을 하는 것은 ‘내가 옳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분노이자, 섭섭함이다. 과장된 말을 사용하며 허풍떨면, 그 순간은 신나겠지만 신뢰가 무너지게 된다.
진실한 말은 눌변이라도 그 내용이 무겁고, 속이빈 말은 유창하여도 빈 강정이어서 가벼운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은 너의 형편과 처지를 바로 자각하라는 뜻이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흉내를 내고 살면 자멸의 과보가 뒤따른다. 항상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고, 자기 형편에 합당한 생활 질서를 지키며, 자기답고 성실하게 살아가야한다.
성실은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이다. 지금 하는 일에 정성을 쏟고 심혈을 기울려나갈 때 희망이 보인다. 희망은 삶의 보약이다. 희망은 아직 가본 적 없는 새로운 길이며, 나의 노력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창조의 길이다. 희망이 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성취해 낼 수 없다.
지금하고 있는 일에 혼을 쏟고, 생명을 연소시며, 몰입정신으로 심혈을 기우려나가면서, 재물, 권력, 명예, 지위 따위에 사로잡히지 말자. 보다 당당하고 꿋꿋한 의지와 씩씩한 기상으로 정도를 걸으며 떳떳하게 활보하는 장부의 삶을 살아가자. 희망은 노력의 원동력이다.
희망에 넘친 사람 눈에서는 맑은 정기가 빛나고 생기가 약동하며, 씩씩한 태도와 활기찬 걸음걸이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중병환자도 자신의 병이 낫는 다는 확신과 희망이 있으면 고통스러운 수술도 견뎌내고 쓴 약도 달게 먹을 수 있다. 희망이 있을 때 역경에 도전하고, 고난과 싸울 수 있으며,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힘든 생활을 이겨낼 수 있다.
생애 위대한 원동력은 희망이다. “쇠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말은, 지금 살아 숨 쉬고 있는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것이므로 최선을 다 하라는 의미이다. 재물, 권력, 명예, 지위 따위만 보고, 맹렬히 달려가지 마라. 종기는 터져야 새 살이 돋는다.
툭툭 털고 일어나라.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고 화내며 그 돌을 차면 내발만 아프다.
걸려 넘어진 그 돌을 의지하여 다시 일어서라. 끝없이 반복되는 삶, 힘들고 고단한 고통의 연속일지라도 희망을 갖고 원대한 목표에 도전하라. 마주 오는 역풍도 돌아서면 순풍이다.
티베트 속담에 ‘걱정한다고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할 일이 없겠네’라는 말이 있다.
오늘도 거센 파도와 마주하더라도 절망하지마라. 세상은 희망을 가진 그대의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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