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중국유학생 기숙사까지 직접 수송 나서
진주시, 중국유학생 기숙사까지 직접 수송 나서
  • 황원식·김태훈기자
  • 승인 2020.02.25 18:29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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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픽업 격리조치…도내 대학 방역대책에 부심
▲ 경상대에 재학중인 중국유학생이 25일 오후 김해공항에 도착해 의료진으로부터 발열 등의 점검을 받고 있다. 이용규기자

진주시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경상대와 협조 하에 중국유학생이 많이 입국한 25일 대학버스와 콜벤차량을 활용해 입국하는 유학생을 공항에서 픽업한 후 대학의 별도 생활관까지 바로 수송했다.


이날 시와 대학에서는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유학생을 인천공항에서는 콜벤 2대, 김해공항에서는 대학버스를 배치하여 특별 수송했다.

공항에서 강화된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입국한 중국 유학생들은 학교 도착 즉시 지정안내소에서 격리기간동안 행동요령 및 셀프진단키트(체온계, 마스크, 손소독제, 휴지 등)를 전달받고 별도의 생활관에서 14일간 거주하면서 하루 2회 열체크를 하는 등 건강사항을 대학 국제교류 담당직원과 함께 공유하게 된다.

진주시 소재 대학 중국 유학생 수는 2020년도 신·편입생을 포함하여 237명으로 미입국한 학생은 97명이며, 25일 입국자는 10명으로 모두 생활관에서 14일간 거주하게 된다. 미입국자에 대해서는 대학에서 원격수업 확대와 강화된 학사유연화 실시, 비자발급 지연의 경우 휴학 권고 등 지원방안을 강구중에 있다.

앞으로 진주시는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보호와 관리를 실효성 있게 하기 위해 별도생활관 외에 거주하는 유학생 관리도 중요한 만큼 대학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대학생활관 이외 거주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과 함께 1:1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의 입국이 본격화 되면서 경남도내 대학가의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상대는 당초 25일 33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할 예정 이었으나 최근 심각한 국내 코로나 확산 상황에 밤사이 23명이 입국을 취소했다.

경남대는 25일 하루 12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했다. 경남대의 중국인 유학생은 총 350여 명에 이른다. 경남대에 따르면, 이 중 44명이 격리해제 되거나 중국에 가지 않고 국내에 머무른 비관리 대상이다.

경남과기대는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대학들은 날짜와 시간대별로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 현황을 파악하여 학교 도착 즉시 지정안내소에서 격리 기간 동안 행동요령 및 셀프진단키트(체온계·마스크·손소독제·휴지 등)를 전달하고 별도의 생활관으로 안내하고 있다. 자가 거주자에게도 지정안내소에서 행동요령 및 셀프진단키트 등을 전달하고 자가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경상대를 비롯한 도내 대학들은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하면 임시 격리 시설로 2주간 격리하고, 2주간 잠복기를 거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격리를 해제하고 다른 거주지로 이전 시키고 있다. 황원식·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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