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19 확진자 속출…하루새 13명 추가 총 39명
경남 코로나19 확진자 속출…하루새 13명 추가 총 39명
  • 김태훈기자
  • 승인 2020.02.26 18:09
  • 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창 3명·창녕 1명 첫 발생…11개 시군으로 늘어나
김경수 지사 “지역경제 위축되지 않도록 대응책 마련”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사이 13명이 추가돼, 경남지역 확진자 수가 전날 26명에서 39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경남도는 26일 열린 도지사 주재 브리핑을 통해 지난 25일 오후 5시 기준 대비 1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어, 26일 기준 경남의 총 확진자는 39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13명은 창원시 7명, 거창군 3명, 거제시 1명, 창녕군 1명, 김해시 1명으로, 감염경로는 신천지대구교회 방문자 1명, 대구 방문 관련 6명, 경북 안동 확진자와 접촉한 거창침례교회 신도 3명, 대전 확진자와 접촉 1명, 나머지 2명은 경로를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남해 확진자 추가에 이어 거창·창녕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경남지역 확진자 발생지역이 11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27번(21·여, 거제), 28번(22·여, 창원) 확진자는 모두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29번(16, 창원) 확진자는 경남 5, 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이었다. 5번 확진자 확진 당시 가족 모두 함께 검사를 받았고, 당시 음성으로 판정됐었다. 이후 증상이 나타나 2차 검사를 했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30번(21, 창원) 확진자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31번(46·여, 창원), 32번(18, 창원), 33번(79, 창원) 확진자는 모두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2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도는 31번 확진자가 대구를 방문 하였으며, 이후 25번 확진자를 포함해 가족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34번(20·여, 거창), 35번(45·여, 거창) 확진자는 모두 경북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거창 침례교회와 관련이 있다.

36번(66·여, 거창) 확진자는 거창 침례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7번(53·여, 창원) 확진자는 한마음병원 간호사로 같은 병원 간호사인 5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도는 한마음창원병원 의료진이 추가 확진된 만큼 한마음창원병원을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하고 14일간 코호트격리 하기로 결정했다.

코호트 격리 대상자는 입원 중인 환자 91명과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 100여 명이며, 입원 중인 신생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38번(59·여, 창녕) 확진자에 대해서는 세부사항을 확인중에 있다고 전했다.

39번(65·여, 김해) 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친구와 함께 여행을 다녀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민생경제와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대응책도 추진한다.

김경수 지사는 “3월 중 소상공인 정책자금 200억원을 추가 지원할 것이며, 정책자금에 대한 심사기간도 단축하겠다”며 “도 및 시군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도 당초 1800억원에서 2700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할 계획”이라며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남도는 26일 오후 4시 30분 부·울·경 시도지사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공동대응 하기로 협의했다.

김 지사는 “경남과 부산, 울산이 따로 움직여서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없다. 이번 코로나 19 사태를 계기로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의 세부 과제 중 하나인 동남권 공동 재난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 졌다”며 “앞으로 3개 시도에서는 확진환자의 상황에 대해 일상적으로 공유하고, 역학조사에 협력해 나가는 한편, 가용 의료방역 인력과 시설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고, 필요시 상호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6일 오후 5시 30분 기준 도내 의사환자는 2471명(검사중 334명, 음성 2137명) 이며, 자가격리자는 645명이다. 김태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