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도 도쿄올림픽 조직위 “취소 없다” 입장 고수
코로나19 확산에도 도쿄올림픽 조직위 “취소 없다” 입장 고수
  • 연합뉴스
  • 승인 2020.03.03 17:36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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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BC 방송에 “상황을 가정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아시아, 유럽을 넘어 미국 등 전 세계로 확산하는데도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취소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미국 ABC 방송은 3일(한국시간)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와 IOC에 질의해 서면으로 받은 답변을 공개했다.

도쿄조직위는 ABC 방송에 “올림픽 취소를 전혀 논의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보호 조처는 안전한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우리 계획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도쿄조직위는 현재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태를 주시하는 관계기관과 협력을 지속하고 모든 대응 조처를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반복했다.

도쿄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할 경우 어떤 조처를 할지와 관련한 ABC 방송의 질문에 “만일의 상황을 가정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IOC는 서면 답변에서 “IOC 산하 의료 전문가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히 관계를 유지 중이며 일본과 중국의 관계 기관이 사태를 진정시키고자 모든 필요한 조처를 수행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이 ‘팬데믹’(세계 대유행) 상황으로 치닫자 개막을 143일 남긴 도쿄올림픽이 과연 제대로 열릴지 우려하는 시선이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IOC, 도쿄조직위는 대회 취소, 연기는 없다며 요지부동이다.

IOC에 막대한 방송 중계권료를 지불한 NBC와 여타 미국 방송사도 올림픽 이외의 굵직한 스포츠 중계 일정 등을 고려해 도쿄올림픽 취소나 연기에 난색을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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