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야수 이명기가 2020시즌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첫 홈런을 터트렸다.

이명기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닉스 필드에서 kt wiz와 벌인 평가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NC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볼넷을 골라내 득점으로 연결한 이명기는 3회 말 홈런포를 날렸다.

이명기는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구를 노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이명기는 “작년 시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타율이 낮았다. 이번 캠프에서는 이런 상황에 방망이를 내려고 노력 중”이라며 “오늘 홈런을 쳤을 때도 초구 유리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작년 타격할 때 머리가 앞으로 쏠리는 부분을 코치님들과 중점적으로 수정하고 있다. 최대한 시즌 전까지 이 부분을 완전하게 고치고 갈 것”이라며 “시즌을 완주할 수 있도록 근력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3이닝 2탈삼진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로 끌어 올렸다.

드루 루친스키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t 쿠에바스는 3이닝 2탈삼진 4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주권과 김민수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kt 타선에서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6회 초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 등 2안타를 쳤고, 강백호도 4타수 3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NC는 6일 일본 독립야구단 아시안 브리즈와, kt는 7일 SK 와이번스와 스프링캠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