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바쁘게 가도 느린 걸음
기고-바쁘게 가도 느린 걸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3.05 17:3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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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밀양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
김수철/밀양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바쁘게 가도 느린 걸음

도내 최근 노인 교통사망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밀양경찰서는 어르신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인이용시설 등을 서장이 앞장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및 교통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밀양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약 1500건으로 이로 인하여 22명이 사망하였고 그 중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12명에 달하였다. 특히 보행자 중 4명은 노인으로 이들은 모두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도로를 건너다 사망하였다. 이처럼 무단횡단은 보행자 사망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편이지만, 요즘도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건너거나 신호를 무시하고 건너는 노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가 있을 정도로 무단횡단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에 밀양경찰서는 어르신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도로에 가드레일 같은 교통시설물을 설치하고, 노인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는 노인보호구역을 지정하고 있으며, 또 어르신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 직접 찾아가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여 보행자 사망사고가 없는 밀양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려는 문화시민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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