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봄, 꽃망울 터뜨리는 가로수길
멈출 수 없는 봄, 꽃망울 터뜨리는 가로수길
  • 장금성기자
  • 승인 2020.03.05 18:22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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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하기 좋은 경남 도로 소개

장쾌한 바다를 따라 달리는 해안도로
도시전경 한눈에 볼 수 있는 고갯길
창선·삼천포대교에서 바라본 일몰(사진/이용규기자)
창선·삼천포대교에서 바라본 일몰(사진/이용규기자)

경남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참으로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로 대표되는 언택트 소비문화가 퍼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마련한 코로나19관련 선별진료소부터 음식점, 쇼핑까지 말 그대로 자동차에 탄 채로 해결하는 것으로 개인위생을 지킬 수 있고 여가생활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경남지역에는 매화나 벚꽃, 동백 등 아름다운 가로수길이 많고 봄을 맞아 꽃망울을 터뜨리기 직전이다. 또한 도시전경을 즐길 수 있는 고갯길과 장쾌한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는 해안도로도 즐비하다.

◆사천만~실안해안도로
사천 송포동에서 대방동, 실안동의 해안을 잇는 사천만해안도로와 실안해안도로는 어느 위치에서든 한려수도의 중심인 사천만의 아름다운 전경과 삼천포항의 줄지어 선 어선들로 항구도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이다.

사천 제1경인 ‘창선·삼천포대교’와 그 위를 달리고 있는 사천바다케이블카, 전국 9대 일몰지의 하나로써 해안에서 보는 바다와 섬을 건너 남해 서산에 지는 저녁노을이 일품인 ‘실안낙조’, 좀더 욕심을 부려 삼천포 시내를 가로질러 해안도로를 계속 따라가다 보면 ‘남일대 코끼리 바위’에 이른다.

 

거가대교(사진/거제시)
거가대교(사진/거제시)

◆거제 거가대교
섬으로 이어진 거제시하면 떠오르는 드라이브 코스로는 머니머니해도 거가대교다. 국내최대 세계최초, 세계최고의 토목기술의 집합체인 거가대교는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가덕도를 잇는 다리로서 총 길이 8.2k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2개의 사장교와 1개의 해저침매터널로 나뉘어져 있다.

낮에는 확 트인 바다풍경을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고 바다 속을 달리는 이색체험이 가능하다.
 

남해 물미해안도로(사진/남해군)
남해 물미해안도로(사진/남해군)

◆남해 물미해안도로
자연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보물섬 남해 중에서도 가장 청아한 멋을 자랑하는 오른쪽 날개 부분에 위치한 물건항에서 미조항을 잇는 해안도로로 마치 조개마냥 해안 안벽을 따라 산과 바다가 끊임없이 조우하며 굽이굽이 만들어내는 천혜의 자연이 절경을 자아낸다.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은 태풍과 염해로부터 마을을 지켜주고 고기를 모이게 하는 어부림으로 길이 1.5km, 너비 30m의 반달형으로 팽나무,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푸조나무인 낙엽수와 상록수인 후박나무 등 300년 된 40여종류의 수종이 숲을 이루고 있어 천연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됐다.


상동면에 위치한 독일마을은 1960년대 어려운 시기에 조국근대화와 경제발전에 헌신한 독일거주 교포들의 정착생활 지원을 위해 조성한 마을로 건축방식에서부터 생활여건이 독일식으로 꾸며져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접할 수 있다.
 

창원 성산구 성주동 안민고개에서 바라 본 성주동 일원(사진/창원시)
창원 성산구 성주동 안민고개에서 바라 본 성주동 일원(사진/창원시)

◆창원 안민고개
올해는 아쉽게도 진해군항제가 열리지 않는디.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막기위한 창원시의 결단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없고 벚꽃나무들은 꽃망울을 만들려 애쓰고 있다.

창원 안민고개는 장복산의 허리자락을 올라가 창원시내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 할 수 있는 대표적 명소로서 성산구 안민동과 진해구 태백동을 이어주는 고갯길이다. 차에서 내려 고갯길 가장자리에 안전하게 지어진 데크로드를 따라 올라가노라면 시원한 산 공기와 내려다보이는 도심이 걷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곳이다. 벚꽃길로도 유명하며 야경을 포함한 경관이 아주 뛰어나 관광객들이 재차 방문을 하게 된다.

◆통영 산양관광일주도로
통영시 산양읍의 가장 큰 섬인 미륵도를 한 바퀴 휘 감아도는 산양관광일주도로는 총 연장 23.9km의 드라이브 코스이다.

이 도로의 특징은 가로수로 3월까지 새빨간 꽃부리를 펼치는 동백나무를 심어 일명 ‘동백로’로 불리며 사시사철 통영 여행의 백미로 손꼽히는 도로이다. 시원한 바다와 섬이 펼쳐진 도로를 따라 다도해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도로 중간에 위치한 달아공원은 달구경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 쓰인다고 한다. 완만한 공원길을 따라 올라가면 관해정(觀海亭)이 서 있다. 이곳에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며, 특히 일몰이 장관이다. 관해정을 비껴 바다쪽으로 조금 더 가면 대장재도·소장재도와 저도·송도·학림도·연대도·추도 등 수많은 섬들이 보인다.

하동군 남도대교의 야경(사진/하동군)
하동군 남도대교의 야경(사진/하동군)

하동 섬진강 강변도로
하동 심리벚꽃길로 유명한 하동군이지만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매화이다. 하동군과 광양시 사이 흐르는 섬진강 주변으로 매화밭이 즐비하다.

섬진강은 노령산맥의 동쪽 경사면과 소백산맥의 서쪽 경사면인 전북 진안군 마이산에서 발원한다. 남해의 광양만에 도달하기까지 212.3㎞를 흘러오면서 순창군 적성면의 오수천과 만나고 남원시의 요천과 합류하는가하면 보성강과 물길을 섞어 하동군 화개면 탑리에서 부터 경상도와 전라도의 도 경계선을 이룬다.

하동군청에서 섬진강변을 따라 올라가 남도대교를 건너 광양 매화마을로 내려오는 곳곳에 아름답게 반짝이는 강물과 새하얀 매화밭이 절경을 이룬다. 이 길은 이달 말이면 매화의 흰옷을 벗고 연분홍 벚꽃으로 가라입는다.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와 전남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 사이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길이 358.8m, 폭 13.5m 의 남도대교는 영·호남 화합 상징다리이다. 이 교량은 중앙부는 닐슨아치교 160m로 국내에서는 한강 서강대교에 이어 두 번째 건설되는 최대 교량이며 양측은 콘크리트 아치로 시공됐으며 양측으로 대칭되게 동서화합의 상징성을 표현했고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섬진강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 교량자체가 관광상품이다. 장금성기자·사진/각 시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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